파란 물결

2024/10 23

소문 만복래

소문 만복래어느 경찰서에 잡혀온 도둑과 취조하는 형사와의 대화이다. "직업이 뭐야?" "빈부 차이를 없애려 밤낮으로 노력하는 사회 운동가입니다." "너는 꼭 혼자 도둑질을 하는데 짝은 없나?" "세상에 믿을 놈이 있어야지요." "마누라도 도망 갔다면서?" "그거야 또 훔쳐 오면 되죠." "도둑은 휴가도 안가나?" "잡히는 날이 휴가입니다." "아들 학적부에 아버지 직업을 뭐라고 적나?" "귀금속 이동 센터 운영" "가장 슬펐던 일은?" "내가 훔친 시계를 마누라가 팔러 갔다가 날치기 당했을 때입니다." "그때 마누라가 뭐라고 하던가?" "본전에 팔았다고 하더군요." "형을 살고 나오면 뭘 하겠나?" "배운 것이  도둑질 이라는 말도 모르세요?" "아이 교육은 어떻게 시킬 건가?" "우선 바늘 훔치는 법부..

장무상망(長毋 相忘)

장무상망(長毋 相忘)"오랜 세월이 지나 도 서로 잊지 말자"라는 뜻.이 말은 秋史 金正喜의 마지막 세한도의 인장으로 찍힌 말이다. "장무상망(長毋相忘)"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기와에서 발견된 글씨이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 이상적(李尙迪)과 나눈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 날도 살아서 우리 를 감동시키고 있다.                                                                                                                 제주도 유배 중의 가장 어려울 때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제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이라 하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

우리에게 필요한 세 개의 손

우리에게 필요한 세 개의 손오른손, 왼손 그리고 겸손 입니다. 그래서 제3의 손이라 합니다. 두 개의 손은 눈에 보이지만 겸손은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합니다. 부자가 없는 체 하기보다는 식자가 모른 체 하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가진 재산이야 남이 안 보이게 감출 수는 있지만 아는 것은 입이 근질근질하여 참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제3의 손, 살면서 꼭 필요한 손입니다. 🔹️스스로 잘났다는 자만 🔹️남을 무시하는 오만 🔹️남을 깔보고 업수이 여기는 교만 🔹️남에게 거덜먹거리는 거만 이 못된 `4만의 형제`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겸손 뿐입니다. 살면서 적을..

너무나 도 감동적인 STORY

너무나 도 감동적인 STORY 벌써 2시간. 그는 거리에 서있는 빨간 차 한 대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폭탄은 여기저기서 터지고 머리 위에서는 수시로 미사일이 떨어졌죠. 가족과 함께 방공호에 피신해있던 그는 상황이 악화되자 키이우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차량도, 휘발유도 구하기 어려웠죠. 그때 눈에 띈 것이 엉망이 된 도로에 서 있는 빨간 차 한 대였습니다. 시동장치에는 열쇠가  꽂혀 있었고, 기름도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마치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처럼  말입니다. 지켜보던 그는 차를 훔치기로 결심합니다.  이대로는 러시아의 폭탄에 가족 모두 몰살을 당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2시간 후에도 차량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삶은 너무 짧은 여행이다.

삶은 너무 짧은 여행이다.우리가 함께 여행하는 짧은 시간을 얼마나 많은 다툼과  무의미한 논쟁으로 우리의 삶을 허비하고 있는가?  너무나 짧은 여정 인데도 서로를 용서 하지 않고, 실수를 들춰내고,  불평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 하는가? 다음 정거장에 내려야 할지도 모르는데.  누군가가 당신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는가? 진정하라. 함께 하는 여행이 짧다.  누가 당신을 비난하고, 속이고, 모욕을 주었는가?  마음의 평화를 잃지 말라. 함께하는 여행이 곧 끝날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을 괴롭히는가 ? 기억하라,  우리의 여행이 너무 짧다는 것을~. 이 여행이 얼마나 길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들이 내릴 정거장이 언제 다가올지 그들 자신도 예측 할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인도의 힌디어(Hindi어(..

보자기에 쌓인 膳物

보자기에 쌓인 膳物       -實   話-지난해 추석(秋夕)시가(媤家)에서 차례를 잘 모시고 좋은 며느리로 칭찬받으며 마무리도 잘하였습니다. 어찌 기분 좋은 일만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종가의 종부로 참으며 평소와 같이 남은 음식을 어머님이 싸주는 대로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며느리는 안 가져간다고 소신껏 이야기하니 주지 않고 수고했다고 큰 며느리에게 검은 봉투에 바리바리 싸주었습니다. 큰 며느리는 조용히 인사하고 떠났습니다. 함안 휴게소에서 잠시 내려 시어머니께서 싸주신 음식들을 쓰레기통에 모두 버렸습니다.  집에 막 도착하니 시어머니는 이때쯤 도착 할 것이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얘야 수고가 많았다. 작은며느리 눈치챌까 봐 검은 봉투에 300만 원을 넣어 두었다.  너희 먹고 싶은 것 사 먹고 ..

바라지 말고 베풀어 보세요.

바라지 말고 베풀어 보세요. 내가 산을 좋아하는데 산이 나를 좋아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산을 미워하지는 않지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지 않으면  나는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됩니다.    이것은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바라기 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는 것입니다.    내가 산을 좋아하지만 미워하지 않는 것은 산이 나를 좋아해 주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인 것처럼, 내가 상대에게 바라는 게 없으면 나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쁨을 얻으려면 베풀어야 할 뿐만 아니라 베풂에 따르는 보상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바라는 마음이 괴로움의 근원입니다.  바라는 마음 없이 베풀어 보세요 옮긴 글

내 것을 좋아하는 법

내 것을 좋아하는 법한 여행객이 목동에게 물었습니다.  "목동 양반, 오늘 날씨가 어떨 것 같소?" 목동은 대답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날씨라오." 여행객이 다시 말했습니다.  "댁이 좋아하는 날씨일지 아닐지를 어떻게 안단 말이요?" 목동이 말했습니다.  "지난 일을 돌아보면 늘 내가 좋아하는 것만 가질 수 없었었죠.  그래서 나는 무엇이든지 내가 가진 것을 좋아하게 되는 법을 배웠답니다.  그러니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날씨가 될 것은 분명하오." 이 세상에 행복과 불행은 구별되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같은 일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행복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불행합니다. 똑같은 환경을 대하면서도 어떤 사람은 아주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이나 불행을 가져다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