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作品/靑波 生覺

오십원 동전의 절묘함

靑 波 2005. 9. 21. 10:48
 
    오십원 동전의 절묘함 어제 오후엔 참으로 신기한 일을 겪었다. 가을 전어에 친구와 기분좋은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문득 생각이나서 동네 마트에 들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몇가지 사들고 나오는데, 입구 바깥에 초코파이를 반값으로 세일을 하고 있었다. 한통 살려고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데, 동전 두 개가 좌우로 떨어저 굴렸다. 왼쪽 걸 따라가 주었는데, 오른쪽으로 간 동전은 도무지 보이지가 않았다. 하필 40원이 부족하길래 초코파이 사는 걸 포기하고 주차장을 지나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는 순간 내 앞으로 무엇이 굴러갔다. 얼른 주워보니 50원짜리 동전이었다. 그 참 신기한 일이다 여기며 초코파이를 사러 되돌아갔다.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내미니 아가씨 하는말 "어찌 이리 똑 맞아요..?"하면서 웃었다. 나는 속으로 '이 아가씨야 그래도 10원이 남잖아!' 어떻게 동전 한닢이 절묘하게 굴렀을까요..? 05. 9.21 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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