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마음의 양식/좋은 글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靑 波 2010. 10. 13. 00:30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 알갱이 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빛으로 물들 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 잔 그렇게 마셔되는 커피 
    온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
    그리움을 목으로 삼키듯 당신을 삼키며 삼킵니다. 
    쌉스름한 맛이 당신이 주신 아린 맘으로 
    그렇게 그리운 이를 가슴 가득 삼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그리운 이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을…… 
        좋은 글에서
    

'마음의 양식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야 차 한잔하자   (0) 2010.10.20
언제 한 번  (0) 2010.10.19
여보와 당신의 의미   (0) 2010.10.11
내 가슴 한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0) 2010.10.09
행복을 느끼면서 살수 있는 법  (0) 201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