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화엄경 18. 모든 곳에 이르는 회향

靑 波 2008. 7. 18. 23:11

 
    제4회향 모든 곳에 이르는 회향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 마하살의 모든 곳에 이르는 회향이라 하는가. 보살 마하살이 모든 선근을 닦을 때 이런 생각을 한다. "원컨대 이 선근 공덕의 힘으로 모든 곳에 이르러지이다. 이를테면 實際에 이르지 못한 곳이 없어서 모든 물건에 이르고, 모든 세간에 이르고, 모든 중생에게 이르고, 모든 국토에 이르고, 모든 법에 이르고, 모든 허공에 이르고, 모든 三世에 이르고, 모든 有爲와 無爲에 이르고, 모든 언어와 음성에 이르듯이,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여래의 처소에 두루 이르러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여지이다." 또 이렇게 원한다. "원컨대 모든 세간이 다 청정해지고 모든 중생이 모두 뛰쳐나와 十力의 자리에 머물며 온갖 법에서 걸림 없는 법의 밝음[法明]을 얻게 하여지이다. 또 모든 중생이 선근을 구족하여 조복하며, 마음이 한량없어 허공계와 같으며, 모든 세계에 가면서도 이르는 바 없으며, 모든 땅에 들어가 선한 법을 베풀며, 항상 부처님을 뵙고 선근을 심으며, 大乘을 성취하여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善을 갖추어 한량없는 행을 세우며, 무변 법계에 두루 들어가 부처님의 신통력을 이루며, 여래의 일체지의 지혜를 얻게 하여지이다." 이를테면 無我가 모든 법을 두루 섭수하듯이 보살 마하살의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 여래를 두루 섭수하나니 다 공양하고 남음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한량없는 법을 섭수하나니 다 깨달아 장애가 없기 때문이며, 모든 보살 대중을 섭수하나니 구경에 선근이 다 동등하기 때문이며, 모든 보살행을 섭수하나니 본래의 원력이 다 원만하기 때문이며, 모든 보살의 法明을 섭수하나니 한량없는 믿음을 내어 온갖 것에 가득하기 때문이며, 보살들의 삼매와 변재와 陀羅尼門을 섭수하나니 여래의 큰 신통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며, 삼세 모든 부처님이 탄생하고 성도하고 설법하여 중생을 교화하고 열반에 드는 것을 섭수하나니 두루 공경 공양하기 때문이며, 시방의 모든 세계를 섭수하나니 부처님 세계를 맑게 장엄하여 究竟에 이르도록 하기 때문이며, 모든 광대한 大劫을 섭수하나니 그 가운데 출현하여 보살행을 닦아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또 모든 실에 태어나는 일을 섭수하나니 그 가운데 태어남을 보이기 때문이며, 모든 중생계를 섭수하나니 보현보살의 행을 갖추기 때문이며, 모든 번뇌와 버릇을 섭수하나니 방편으로 다 청정하게 하기 때문이며, 모든 중생의 선근을 섭수하나니 한량없는 차별을 죄다 알기 때문이며, 모든 중생의 이해와 욕구를 섭수하나니 잡되고 물드는 것을 버리고 청정하게 하기 때문이며, 중생을 교화하는 모든 행을 섭수하나니 그 마땅함을 따라 現身하기 때문이며, 중생에게 맞추는 모든 도를 섭수하나니 다 모든 중생계에 들어가기 때문이며, 모든 여래의 智性을 섭수하나니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호하여 유지하기 때문이다. 불자들이여, 보살 마하살이 여러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할 때 얻을 것 없음[無所得]으로 방편을 삼아, 업 가운데서 과보를 분별하지 않고 과보 가운데서 업을 분별하지 않는다. 분별이 없더라도 법계에 두루 들어가고, 짓는 일이 없더라도 항상 선근에 머물고, 일으킴이 없더라도 좋은 법을 부지런히 닦고, 모든 법을 믿지 않더라도 거기에 깊이 들어간다. 비록 모든 법을 볼지라도 보는 바가 없으며, 온갖 것을 다 알지라도 아는 바가 없다. 보살은 이와 같이 경계를 통달하여 모든 법은 인연이 근본임을 알고, 모든 부처님의 法身을 보아 모든 법이 물듦을 떠난 실제에 이르고, 이 세상이 다 변하는 줄 안다. 중생이 오로지 한 법이요 두 성질이 없음을 분명하게 통달하고, 업과 환경의 선교방편을 버리지 않으며, 有爲의 세계에서 無爲法을 보이면서도 유위의 相을 깨뜨리지 않으며, 무위의 세계에서 유위법을 보이면서도 무위의 상을 분별하지 않는다. 보살은 이와 같이 모든 법이 반드시 적멸함을 보고, 온갖 청정한 선근을 성취하여 중생을 구호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지혜가 모든 법을 통달하여 어리석은 법을 떠나도록 항상 즐겁게 수행하며, 출세간의 공덕을 성취하여 다시 세간법을 배우지 않으며, 맑은 지혜의 눈을 얻어 어리석은 눈병에서 벗어나 좋은 방편으로써 회향하는 도를 닦는다. 보살 마하살이 여러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면 모든 부처님들의 마음에 합당하며,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며,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성취하며, 모든 불법을 구족하게 받아 지녀 모든 중생의 가장 으뜸가는 복밭이 되며, 모든 商人의 지혜로운 길잡이가 되며, 모든 세간의 청정한 해가 되어 낱낱 선근이 법계에 충만하며, 모든 중생을 다 구호하여 모든 공덕을 청정하게 갖추게 한다. 불자들이며,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할 때 모든 부처님 종자를 보호 유지하며, 모든 중생을 성숙시키고 모든 국토를 청정케 하며, 모든 업을 무너뜨리지 않고 모든 법을 잘 알고 모든 법이 둘이 없음을 똑같이 살피며, 시방세계를 두루 다니고 탐욕을 떠난 실제를 통달하며, 청정한 믿음과 이해를 성취하고 밝고 예리한 감관을 갖추게 되니,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모든 곳에 이르는 넷째 회향이다. 보살 마하살이 이 회향에 머물 때 모든 곳에 이르는 몸의 업을 얻나니 모든 세계에 두루 나타나기 때문이며, 모든 곳에 이르는 말의 업을 얻나니 모든 세계에서 법을 설하기 때문이며, 모든 곳에 이르는 생각의 업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을 받아 지니기 때문이다. 또 모든 곳에 이르는 신족통을 얻나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가 응하기 때문이며, 모든 곳에 이르는 總持와 변재를 얻나니 중생의 마음에 따라 환희케 하기 때문이며, 모든 곳에 이르는 入法界를 얻나니 한 털구멍에 모든 세계를 두루 넣기 때문이다. 불자들이여, 보살 마하살이 모든 곳에 이르는 회향을 얻으면 선근으로써 이와 같이 회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