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화엄경 9.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이

靑 波 2008. 7. 9. 23:02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이 없는 행(無痴亂行) 불자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 마하살의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이 없는 행인가. 보살은 바른 생각을 성취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으며, 가장 청정하고 광대 무량하여 미혹이 없다. 생각이 바르므로 세간의 모든 언어를 잘 알고 出世間法의 말을 할 수 있다. 이른바 色法과 비색법의 말을 지닐 수 있고, 색의 自性을 건립하는 말을 지닐 수 있으며, 내지 受.想. 行.識의 자성을 건립하는 말을 지녀, 마음에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이 없다. 세상의 여기서 죽고 저기서 나는 데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이 없으며, 태에 들고 태에서 나오는 데도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이 없고, 보리심을 발하고 선지식을 섬기며 불법을 부지런히 닦는 데도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이 없고, 악마의 일을 알기 때문에 마음에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이 없고, 악마의 업을 떠났기 때문에 마음에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이 없고, 무량겁에 걸쳐 보살행을 닦았기 때문에 어리석거나 어지러움이 없다. 보살은 이와 같이 한량없는 正念을 성취하고 무량 아승지겁 동안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식에게서 정법을 듣는다. 보살은 아승지겁을 지내도 정법을 잊거나 잃지 않고 항상 기억한다. 보살은 무량겁을 두고 모든 행을 닦을 때 한 중생이라도 귀찮게 하여 정념을 잃게 하지 않고, 정법을 파괴하지 않고 선근을 끊지 않아, 마음에 항상 광대한 지혜를 키우기 때문이다. 또 보살은 어떤 소리로도 마음을 산란케 할 수 없다. 아무리 높고 큰 소리, 거칠고 탁한 소리, 사람을 몹시 두렵게 하는 소리, 마음을 기쁘게 하는 소리, 기분 나쁜 소리, 귀를 시끄럽게 하는 소리, 六根을 무너뜨리는 소리 등이 아승지 세계에 가득하더라도 보살의 마음은 잠시도 어지러워지지 않는다. 악업을 짓지 않으므로 악업의 장애가 없고, 번뇌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번뇌의 장애가 없고, 법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므로 법의 장애가 없고, 정법을 비방하지 않으므로 과보의 장애가 없다. 보살은 三昧에 들어 거룩한 법에 머물고, 모든 음성을 思惟 관찰하여, 음성이 생기고 머물고 사라지는 모양과 그 성질을 잘 안다. 보살은 잠깐 동안에 수없는 백천 삼매를 얻어, 갖가지 소리를 듣더라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점점 더 깊은 삼매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 "내가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위없는 청정한 생각에 편안히 머물러 一切智에서 물러나지 않고 마침내 무여열반을 성취하게 하리라."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다섯째 어리석음과 어지러움을 떠난 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