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作品/靑波 生覺

어버이날 현금으로 드리세요.

靑 波 2008. 5. 8. 10:26

 

    어린이는 선물, 어른은 현금을 더 좋아한다. 신록의 계절 오월은 흔히 가정의 달이라고들 한다.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등해서 가정과 관계되는 기념일 이 많아서 그렇게들 말하는 것 같다. 오월이면 특히 어린이 날 생각이 나는데, 3.1운동 이후 소파 방정환 (小波 方定煥)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의식을 불어넣고자 하 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하여, 1923년 5월 1일 색동회를 중심으로 방정환 외 8명이 어린이날을 공포하고 기념행사를 치름으 로써 비로소 어린이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39년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되다 광복 후 1946년 다시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그러나 우리세대는 어린이 날 기억이 별로 없이 자랐으나, 지금은 공휴일로 정해놓고 앞으로 나라의 훌륭한 일꾼이 될 어린이들을 데리고 밖에 나들이도 하고 선물도 하는 일들은 좋은 것 같은데, 이제는 좀더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린이 천국이랄 수 있는 미국에는 일년 내내 어린이 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린이들에 대한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고 들었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어린이들도 돈 쓰는 법을 아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역시 어린이날에는 기억에 오래 남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알맞은 선물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어머니날인 것을 아버지들이 섭섭해 한다고, '어버이날'로 명칭을 바꾸었지만 우리나라는 예부터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 이란 나라답게 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게 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어버이날 엄마 아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게 어울릴지는 몰라도, 다 자란 자식들은 나이든 부모에게는 꽃을 달아주거나 정성이 담긴 선물도 좋지만 실속 있는 현금을 전하는 게 부모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이 때쯤 되면 어김없이 쏟아져 나오는 병페중 하나가 선생님의 寸志 문제인데, 얼마동안은 스승의 날을 졸업시기에 맞춰 2월 초로 바꿔야 된다고 하다가도 오월이 지나면 아무런 조치도 없이 그만이다. 교육부는 일부러 그대로 두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가없다. 스승은 참으로 고귀한 존재다, 부모는 세상에 태어나게 하고 길러주는 고마움이 있다면 스승은 부모 다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로 하는 모든 지식을 가르쳐 주는 고마운 분인데, 현실에 집착하는 마음 때문에 간혹 좋지 않는 잡음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학기 초 담임선생에게 자기 자식 잘 봐 줬으면 하는 마음은 모든 엄마 들이 갖게 되는 생각이란 걸 알면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음을 알면 서도 여태 왜 그대로 두는지 지나가는 개가 다 웃을 일이다. 일년 동안 가르치고 지도해 준 고마움을 진정으로 표할 수 있는 시기에 스승의 날을 정해두면 순수한 마음으로 작은 선물이라도 맘 놓고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부작용도 그 만큼 줄어들 것으로 여겨진다. 오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생각나는 몇 가지 문제를 생각해 보면서, 모두가 밝고 좋은 사회와 즐거운 가정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본 것이다. 5월 일 靑 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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