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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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에 얽힌 이야기

靑 波 2023. 3. 9. 01:09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에 얽힌 이야기 



어느 두메 산골 마을 한 색시가 시집을 간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하루는 밥을 짓다 말고 부엌에서 안절부절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남편이 이유를 물으니 밥을 태웠다는 것~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편은 오늘은 내가 바빠서 물을 조금밖에 길어오지 못했더니...
물이 부족해서 밥이 탔다며, 이것은 모두 자기의 잘 못이라며 부인을 위로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그치기는 커녕, 감격하여 더 눈물을 쏟았습니다. 

부엌 앞을 지나가던 시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고 이유를 물었습니다.  
사정을 들은 시아버지는,내가 너무 늙어 근력이 떨어져 장작을 잘게 패지 못했기 때문에...
화력이 너무 세서 밥이 탔다고, 아들과 며느리를 위로 했습니다.    

그때 이 작은 소동을 들은 시어머니가 와서,
이제 내가 늙어서...  밥 냄새도 못 맡아서 밥 내려 놓을 때를 알려 주지 못했으니~
자기 잘못이라고 며느리를 감싸주었습니다.

          ~♡~~♡♡~~♡~

옛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잘 살펴 보면, 모두가 남에게 책임을 전가 하고 남을 비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잘못을 스스로 반성하고 또 자기가 잘못을 뒤집어 쓰면서 까지... 
남을 위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가운데서 화목이 찾아 오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도 감사와 사랑으로  멋진 날 만들어 갑시다.

                - 옮겨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