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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법칙

靑 波 2025. 1. 27. 00:10

세상의 법칙


세상 모든 것은 왔다가 간다. 올 때가 되면 오고,갈 때가 되면 간다.
​저마다 자기가 와야 할 때 정확히 오고,갈 때가 되면 정확하게 돌아간다.
​계절도,밤과 낮도,바람도,구름도,사람도,인연도,일도,돈도,명예도,건강도,
​모든 것이 전부 다 인연따라 왔다가 인연이 다하면 반드시 가고야 만다.
​그것이 세상의 법칙이다.

이를 생사법(生死法), 생멸법(生滅法)이라고 한다.
​생겨난 모든 것은 멸할 수밖에 없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의 법칙이다.
​지혜로운 이는 바로 이러한 진리의 법칙대로 산다.

올 때는 오도록 허용해 주고, 갈 때는 가도록 허락해 준다.
​올 때 더 많이 안 왔다고 괴로워하지 않고,
​갈 때 왜 벌써 가느냐고 따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왔다가 간다는 것을 알기에,
​언제 떠날 지 모름을 이해한다.

그러니 과도하게 집착하지도 않고,
떠나갈 때 과도하게 서글퍼하지도 않는다.​
과도하게 취하거나 버리는 것이 없다. 그 속성을 알기 때문이다.
​왔다가 간다는 속성. 거기에는 '나'도 빼놓을 수 없다.

나 또한 왔다가 가는 것일 뿐이다. 무엇 때문에 집착하겠는가.
​여래여거(如來如去), 부처님의 또 다른 명호, 이름이다.
​여여하게 오고, 여여하게 가시는 분,
​세상 모든 것들이 올 때 오도록 갈 때 가도록 붙잡지 않고
​그저 내버려두고 허용해 주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삶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다.

모든 것을 그냥 내버려두라. 애쓰지 말라.
​취하거나 버리지 못해 안달할 것 없다.

오면 오도록,가면 가도록 해 주라. 거기에 참된 자유가 있다." 

  -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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