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마음의 양식/般若로가는 길

부처님의 가피

靑 波 2013. 9. 30. 05:36
    부처님의 가피 ^^

안녕하세요 ^^
2~3 년 전인가 가피와 영험록 한편을 올리고는 그만 잊고 살았는데 문득 다음사이트에 들러 이것 저것 정리 하다보니 제가 쓴 글이 보여 읽고 보니 새삼스러움이 밀려오네요 ^^ 저는 그동안 저 자신의 업도 그렇지만 조상님들.. 그리고 저와 친했던 분들이 돌아 가셔서 어디루 가셨고 또 어떻게 지내는지 참 궁금해 하면서 살았답니다.

종교도 경전도 이번 생에 스스로 결정하는게 아닌 수많은 영겁의 수행한 업이 있어야 선택한다던데 저는 어릴때 부터 지장보살님을 좋아했고 지장경을 읽는것을 좋아했었답니다. 그래서 아마도 지옥? 과 돌아가신분들이 천도에 관심이 많았던가 몹니다.

제성이 지씨고 아이가 장씨인것도 이상하긴 하지만요, 어쨋든 그 수기를 올린 후부터도 계속 천도 기도를 해야 겠다고 마음 먹어서 한달에 한분씩 불쌍하게 살다가신 조상님들 친척들 엄마의 친구분 등등을 위해 염불을 하고 경을 읽어 드렸답니다.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큰아버지, 둘째큰아버지, 사촌오빠. 사촌올케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종주할아버지 등등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신 분들 이였지만 제 생각엔 좋은데 못 가신거 같아서 ㅋㅋㅋ 진심으로 오랜 악업을 녹이시고 천도되어 불도를 이루시길 간절히 기도했었지요..

정말로 천도가 되었는지 좋은데 가셧는지 그건 모르겟어요 그 이후로는 선몽을 안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도중에 감정이 북받쳐 서럽게 울거나 희열에 들떠 웃고 가슴 벅찬 일들은 참 많았어요. 괜히 제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번은 가슴이 폭발하듯 벅차게 희열이 끓어 올라서 온 세상이 다 나를 사랑하고 나도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는것 같은 이상한 경험을 하고는 사람도 변해 버렸답니다. ㅋㅋ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공기속에 다 연결되어 있어서 내가 보낸 에너지가 증폭되어 오는것 같은 희안한 경험 이랄까. 아뭏든 설명으론 되지 않는 경험을 했지요 ^^

그렇게 고인들을 다시 한번 추모하고 사랑해 드리고 배웅해 드리고는 제 스스로가 힐링이 되고 축복을 받게 되었지 뭡니까 그동안 말로는 이해 해주고 사랑해 주어야지 했던것들을 이제는 진심으로 이해가 되었으며 사랑을 주는 방법을 터득했다고나 할까 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배려하는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러고 나니 진심 사람들과 사이가 더욱더 좋아지더라구요.

전 시댁과는 제가 편지를 써서 화해를 요청했답니다. 길지 않은 세월 백년도 못사는데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고 살게 무에 있냐고 ... 우리가 서로의 인연이 여기까지 였던거 같고 전생의 업이 아니겠냐며 저는 어르신들을 다 용서했다고.. 어르신들도 저를 그만 용서 해 달라고 진심으로 사과의 편지를 썻답니다. 그분들은 그 글을 보시고 우시면서 진작에 바랬던 바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동안 고통이 많으셨답니다.)

이제 아이도 자주 보내줍니다. 방학동안 함께 지냈어요. 체험학습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가고 그동안 못한 사랑을 많이 주고 저도 받았지요. 평일엔 학교때문에 돌려 보내주고 주말엔 데려 옵니다 ^^ 모든 모임에 우리 부부만 다녀서 좀 그랬는데 이제 아이가 있으니 더 좋더라구요. 신랑도 좋아 하구요~

참 오랜시간 제가 어리석게 살았음을 실감하고 마치 꿈을 꾼듯 합니다. 지금도 살아가는게 힘겹고 고민스럽고 그렇지만 마음을 하나 둘 내려 놓고 세상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법을 알게 되니 두렵지는 않습니다.

기도는 결국 저를 키워 성장시키고 강하고 만들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부처님의 가피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감사합니다 ^^ 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요~ 찬란한가을

      출처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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