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마음의 양식/좋은 글

어머니 - 김호일

靑 波 2025. 1. 10. 00:16

어머니 - 김호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은 젖먹이는 아이를 내려보는 
어머니의 눈동자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어느 사진공모 전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또 "기다림" 이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해질 무렵, 
동구밖 느티나무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노모의 뒷 모습 사진이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하고,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 또한 그렇습니다.
사진이 주는 메시지는 '기다림과 그리움' 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기다림과 그리움의 대명사입니다.

여자는 어릴 적엔 아버지를 기다리고, 성장해 결혼해서는 
자식을 낳고 자식이 외출하면 그 자식을 기다리게 됩니다.
기다릴 수 있고 그리워 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도 
큰 행복이라지만, 사랑은 늘 그리움이고 기다림인가 봅니다. 
그래서 그리움과 기다림은 사랑의 또 다른 말이 되었고요.

전쟁이 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을 가다 폭탄이 떨어지면, 
아버지는 짐 보따리 뒤에 몸을 숨기지만 
어머니는 아이들을 품에 안고 방패막이가 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시골집에 화재가 났는데 불이 꺼지고 난 다음 날 
헛간에 들어가 보니 암탉이 병아리들을 품은 채로 
새까맣게 타 죽어 있었고 병아리들은 모두 살아 있었다는 
실화가 전해집니다.

가족여행을 간 자식이 늙은 어머니를 홀로 둔채 돌아가 버려 
경찰이 어머니를 양로원에 입원시켰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과 
주소를 결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지요?

자식은 어머니를 버려도 어머니는 자식을 결코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모든 사람들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고향같은 존재입니다.
모든 것을 다 품어 주시고 모든 것을 다 주고도 
기억하지 않는 어머니! 

그건 영원한 향수이며 불러도 불러도 자꾸만 그리운 
마음의 고향과 같은 이름입니다.
이 세상에서 나 보다 나를 더 사랑했던 그 분이 
바로 그토록 그리운 우리의 어머니 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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