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김호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은 젖먹이는 아이를 내려보는
어머니의 눈동자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어느 사진공모 전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또 "기다림" 이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해질 무렵,
동구밖 느티나무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노모의 뒷 모습 사진이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하고,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 또한 그렇습니다.
사진이 주는 메시지는 '기다림과 그리움' 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기다림과 그리움의 대명사입니다.
여자는 어릴 적엔 아버지를 기다리고, 성장해 결혼해서는
자식을 낳고 자식이 외출하면 그 자식을 기다리게 됩니다.
기다릴 수 있고 그리워 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도
큰 행복이라지만, 사랑은 늘 그리움이고 기다림인가 봅니다.
그래서 그리움과 기다림은 사랑의 또 다른 말이 되었고요.
전쟁이 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을 가다 폭탄이 떨어지면,
아버지는 짐 보따리 뒤에 몸을 숨기지만
어머니는 아이들을 품에 안고 방패막이가 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시골집에 화재가 났는데 불이 꺼지고 난 다음 날
헛간에 들어가 보니 암탉이 병아리들을 품은 채로
새까맣게 타 죽어 있었고 병아리들은 모두 살아 있었다는
실화가 전해집니다.
가족여행을 간 자식이 늙은 어머니를 홀로 둔채 돌아가 버려
경찰이 어머니를 양로원에 입원시켰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과
주소를 결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지요?
자식은 어머니를 버려도 어머니는 자식을 결코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모든 사람들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고향같은 존재입니다.
모든 것을 다 품어 주시고 모든 것을 다 주고도
기억하지 않는 어머니!
그건 영원한 향수이며 불러도 불러도 자꾸만 그리운
마음의 고향과 같은 이름입니다.
이 세상에서 나 보다 나를 더 사랑했던 그 분이
바로 그토록 그리운 우리의 어머니 였음을...
♤여보시오 이글좀 보고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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