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마음의 양식/좋은 글

당신은 아름다운 중년이십니다

靑 波 2005. 5. 7. 20:32


컴을 어느정도 만질 줄 알고
인터넷 사용해 필요한 정보 검색하고
멋진 카페방 드나들며 태그 써서
영상시 올리고 음악 올리고
컴에다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여인




깨알 같은 핸폰 문자받침 찾아
메시지 띄울 줄 알아서
남편 친구 자식에게 사랑한다고
문자메세지 날릴 줄 아는 여인




베스트 드라이버는 아니더라도
운전석에 앉아 선글라스 끼고
자기가 가고 싶은 곳 운전해 가면서
주위 차 흐름에 잘 따라가
알짱거린다고 욕 안 먹게 운전하는 여인




여자이기를 포기하지 않고
옅은 화장에 머리도 신경 써 만질 줄 알고
멋에 대한 감각도 좀 있어
세련미를 풍기는 여인




자기관리 잘해서
그렇게 몸이 많이 안 퍼진 여인
자신을 위해 돈쓸 줄도 알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여인




자신에게 투자 할 줄 알고
책도 좀 읽으며 시도 좋아하고
호기심도 가지고 있고
길섶에 핀 들꽃 한 송이 에도
눈 맞춤 할 줄 아는
녹슬지 않는 감수성을 가진 여인




작은 일에도 감동을 잘 하는 여인
하얀 눈을 보고 감동하고
이쁜 꽃을 보고 감동하고

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감동하고
퇴근 길 남편 손에 들려진
붕어빵 한 봉지에도 감동할 줄 아는 여인




살아온 연륜이 품위로 드러나는 여인
마음의 욕심을 비워내
표정이 편안하고
그윽하고 우아한 여인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친구랑 같이 이야기하면서
주위를 의식해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며
그렇게 교양도 좀 있는 여인


'마음의 양식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0) 2007.05.08
몇 명의 친구가 있나요?  (0) 2005.07.14
'언제 한번'이란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0) 2005.03.03
마음이 가는 곳  (0) 2005.02.03
아침이 행복해지는 글  (0) 200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