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같은 사람
- 이 해인 -
힘들 때일수록 기다려지는 봄날 같은 사람
멀리 있으면서도 조용히 다가와
분위기를 따스하게 만드는 사람
소리를 내어도 어찌나 정겹게 들리는지
자꾸만 가까이 있고 싶은 사람
솔솔 부는 봄 바람같이 자꾸만
분위기를 띄워주는 사람
햇살이 쬐이는 담 밑에서 싱그럽게
돋아나는 봄나물 같은 사람.
온통 노랑으로 뒤덮은 개나리같이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사람
조용한 산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처럼 꼬-옥 또 보고 싶은 사람.
어두운 달밤에도 기죽지 않고 꿋꿋이
자기를 보듬는 목련 같은 사람
봄소식들을 무수히 전해주는
봄 들녁처럼 넉넉함을 주는 싱그러운 사람
너무나 따스하기에 너무나 정겹기에
너무나 든든하기에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은 봄날 같은 사람입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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