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나눔의 쉼터/자유쉼터 共有

술과 사랑

靑 波 2020. 8. 28. 08:09

  
술과 사랑 
주거니 받거니 허물을 깨는 건 술이요.
주어도 받아도 그리움이 쌓이는 건 사랑이다.
뱃속을 채우는 건 술이요. 영혼을 채우는 건 사랑이다.
손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가슴으로 마시는 건 사랑이다.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마음대로 마시는 건 술이요. 내 뜻대로 안 되는 건 사랑이다.
입맛이 설레는 건 술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사랑이다.
주린 허기를 채우는 건 술이요.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건사랑이다.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랑이다.
잠을 청하는 건 술이요. 잠을 빼앗는 건 사랑이다.
- 강태규 <사랑 한 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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