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카톡으로 함께 한 님들께
2023년 한해도 서산에 걸린 노을처럼 저물어 가고있습니다
한 햇동안 나는 가끔 자주 당신께 카톡을 보냈습니다
혹여 영혼 없는 문자라 생각할지 몰라도
당신의 이름을 누를 땐 나는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운명이 만들어 준 인연이지만 관리는 우리가 해야
끈이 이어지니까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일지라도
나는 끈을 놓기 싫었습니다
피 끓던 젊은 시절엔 인연의 아름다움을 몰랐는데
육신이 가난해 져 가니 인연은 더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몸은 나날이 가난해 져 가도 마음은 가난해 지기 싫어서 겠지요
별 의미없는 한줄 문안의 글이라도 당신이 열어볼 땐
당신도 나를 떠올리겠지요
잿불을 다독이 듯 인연도 서로 다독여야 불씨가 살아 남겠지요
아니면 불씨가 사라지니까
오고 가는 발길이 끊어지면 오솔길이 없어지는 것처럼
2023년 당신이 있어 힘이되었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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