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명상 경청 스님이 조산 선사에게 물었다. “마음에 때가 끼면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맑은 마음을 얻기가 어렵지.” “맑은 마음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맑은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때만 보이느니라.” 덧붙임 언뜻 보면 말이 안 맞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의 때는 당연히 분별(分別)심을 말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분별심이란 하나의 이것이 생기면 또 하나의 저것이 똑 같이 생기는 마음을 말한다. 인과(因果)의 이치 즉, 해가 뜨는 원인에 의해 해가 지는 결과가 당연히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내가 원하는 것만큼의 원치 않는 것 또한 생길 수밖에 없게 된다. 나는 해가 떠 있는 낮을 원하지만, 그러나 내가 원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