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2023/12 25

한 해 동안 카톡으로 함께 한 님들께

한 해 동안 카톡으로 함께 한 님들께 2023년 한해도 서산에 걸린 노을처럼 저물어 가고있습니다 한 햇동안 나는 가끔 자주 당신께 카톡을 보냈습니다 혹여 영혼 없는 문자라 생각할지 몰라도 당신의 이름을 누를 땐 나는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운명이 만들어 준 인연이지만 관리는 우리가 해야 끈이 이어지니까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일지라도 나는 끈을 놓기 싫었습니다 피 끓던 젊은 시절엔 인연의 아름다움을 몰랐는데 육신이 가난해 져 가니 인연은 더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몸은 나날이 가난해 져 가도 마음은 가난해 지기 싫어서 겠지요 별 의미없는 한줄 문안의 글이라도 당신이 열어볼 땐 당신도 나를 떠올리겠지요 잿불을 다독이 듯 인연도 서로 다독여야 불씨가 살아 남겠지요 아니면 불씨가 사라지니까 오고 가는 발길이 끊어지..

얼 굴

얼 굴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밝은 얼굴 선한 인상으로 호감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만히 있어도 성깔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 있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느냐를 말해 줍니다. 인간의 노화는 그어떤 의학으로도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늙어 갈수록 그 노화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면 노화는 줄어들 것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멈추지 않는 바람도 없습니다. 꽃이 피어 있습니다. 지지 않는 꽃도 없습니다. 그 무엇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친구도 젊음도 심지어 내가 도저히 빠져 나올수 없을 것 같던 고통의 시간들 조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바램이 있다면 매 순간..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또 읽어도 마음이 짠한 감동이 눈시울을 적십니다. 얼마 전 숙취로 속이 쓰려 순대국 집에서 순대국 한 그릇을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 느릿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 임을 짐작 할수 있었지요. 조금은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주인 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 쳤습니다. "이봐요 이렇게 손님이 없는데 다음에 와요"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그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어...아저씨 순대국 두 그릇 주세요 "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좀..

반전의 사고

반전의 사고 마음이 편하면 초가집도 아늑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관심(關心)을 없애면 다툼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이 없으니 남남이 되고 말았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이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다. 얼마나 오래 살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보람있게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 결국 행복도 선택이고, 불행도 나의 선택이다. 사람들에게 +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이라 하고,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 이라고 하고, 목사는 '십자가' ..

눈물이 없는 눈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

눈물이 없는 눈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 "얼굴 주름을 얻는데 평생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 영화배우 안나 마니냐가 늙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그녀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사진사에게 조용히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사진사 양반, 절대 내 주름살을 수정하지 마세요.” 사진사가 그 이유를 묻자, 안나 마니냐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걸 얻는 데 평생이 걸렸거든요”나는 그녀이야기를 듣고, 그녀의 삶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내가 만난 꿈을 이룬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나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주름이든, 상처든, 흰머리든 그 모든 것에 자신이 치열하게 꿈꿔온 모든 기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꿈을 가진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꿈을 가지지 않는 사람의 인생은 운동을..

인류의 가슴에 감동을 준

인류의 가슴에 감동을 준 어느 추운 눈 내리는 겨울밤, 막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었는데 누가 사제관 문을 두드렸습니다.귀찮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사제로 살아가는 내가 찾아온 사람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습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습니다 문 앞에는 험상궂은 나병환자가 추워서 벌벌 떨며 서있었습니다.나병 환자의 흉측한 얼굴을 보고 섬칫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죄송하지만 몹시 추워 온 몸이 꽁꽁 얼어 죽게 생겼네요.몸 좀 녹이고 가게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문둥병 환자는 애처롭게 간청을 했습니다.마음으로는 솔직히 안된다고 거절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제의 양심에 차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마지못해 머리와 어깨에 쌓인..

인생(人生)은

인생(人生)은 인생은 나이만큼 늙어가는게 아니라 당신의 생각만큼 늙어가는 것입니다. 노년(老年)은 생각보다도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이다 어느 지인의 말처럼 30년은 멋모르고 살고 30년은 가족들을 위해서 살었으니, 이제 남은 시간들은 자기자신을 위해서 살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의 여정 중에서 지금이야말로 가장 좋은 나이입니다 수 많은 세월을 살면서 나름대로 연륜이 쌓여, 너그러움과 배려심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니 이제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채울 수 있는 나이가 되었네요. 감사한것을 알고, 소중한것도 알게되고, 내 마음으로 모든걸 바라보면서 즐길수가 있게되었으니 천국이란것이 바로 내가 살고있는 이 세상에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왕복표가 없는 인생 한번 가면 두번 다시는 되돌아올 ..

동지 팥죽 드시고, 신 수 대길 하세요.

동지 팥죽 드시고, 신 수 대길 하세요. 12월 22일은 동지 날입니다. 예로부터 동지에는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부처님께 올리고, 관재구설 병고 액난과, 나쁜 악귀를 소멸하여 집안이 평안하고, 가족들의 신수가 좋아지길 빌어 왔습니다. 동지는'아세亞歲'(작은설)소한절消寒節“(추위를 녹이는 명절) 한해가 시작되는 설입니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서 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탓으로 양기가 쇠잔하여 병과 액이 오는 것을 막고, 동지를 기점으로 태양이 다시 돌아와 만물을 소생하는 기운을 받는다 합니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고, 집안에 뿌리는 이유는 악귀들이 붉은 팥과 붉은 피를 싫어 하는데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하거나 개업식 때 붉은 팥시루떡을 올리고 안전과 번영..

나눔의 쉼터 2023.12.22

바나나의 중요한 효능

바나나의 중요한 효능 City College of New York의 한 교수는 생리학 강의 시간에 두뇌에 대한 바나나의 효능을 말하면서 “바나나를 무조건 먹자"라고 강조하였다. 바나나는 3가지 자연 당을 함유하고 있다. 즉, 자당, 과당 및 포도당이 섬유질과 결합되어 있다. 바나나는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상당한 에너지를 증대시킨다. 바나나가 세계적인 뛰어난 운동선수들에게 첫째 가는 과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상당수의 질병이나 심신상태를 이겨내거나 혹은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므로, 우리들의 일상에서 꼭 먹어야 하는 과일인 것이다. 🍌 바나나의 중요한 효능 모음 🔺 우울증, 의기소침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 대해서 MIND에서 시행한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바나나를 먹은..

고추장

고추장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 개도 아니고 열 개씩이나 부러져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과부로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스리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