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로 걷는 오늘이 최고의 선물 아침에 눈을 뜹니다. 조용히 숨을 고르고,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이불을 밀치고 바닥을 딛는 그 순간,나는 오늘도 기적 위에 서 있습니다. 젊은 날에는 몰랐습니다.걷는다는 것이, 숟가락을 드는 일이,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이 이렇게 고마운 축복인 줄. 돈이 많으면 다 가질 줄 알았고 자식이 잘되면 다 이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백억 통장보다 오늘 내 발로 동네 한 바퀴 도는 일이 더 값지다는 걸 나이 들어 알았습니다.작은 집이라도 좋습니다.비가 새도 괜찮습니다. 그 안에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내가 눕고 싶을 때 눕고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내 천국입니다. 내리모컨이 있고 내 밥그릇이 있고 내 이름으로 들어오는 작은연금이 있다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