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多笑 즐거움 /웃음과 유머

건망증도 가지 가지

靑 波 2010. 11. 5. 07:41

 

 

-학생의 건망증-


1단계:자신이 몇 학년 몇 반인지 몰라서
       다른 반으로 왔다갔다 한다.

2단계:친구한테 돈을 빌려주고
      내가 빌렸다고 오히려 친구에게 돈을 준다.

3단계:아버지보고 "공부 열심히 해~" 라고 꾸중을 한다.

-직장인의 건망증-

 

1단계:애인과 데이트 약속을 하고
       다른 친구와 술 마시러 간다.
2단계:양말 한쪽과 양복 상의만 걸치고 출근한다.
3단계:아내와 자고 나서 팁을 준다.


-할머니 건망증-  

 

1단계:손자에게 우유를 줬는지 기억을 못한다.
2단계:손자에게 줄 우유를 자기 입에 대고
           아기에게 우유주고 있다고 말한다.
3단계:손자에게 소변보라고 "쉬~"하면서
       자기가 실례를 한다.


     -개들의 건망증-

 

1단계:주인만 보면 짖어댄다.
2단계:암컷이 수컷 등에 타고
         자기가 수컷인 양 폼을 잡는다.
3단계:복날 보신탕 집 앞에서 침을 흘리며 앉아 있다.


-엄마의 건망증-

 

고등학생 영숙이의
엄마는 건망증이 무척 심하다.
방과 후에 영숙이는 8층에 있는
자기집으로 가려로 엘리베이터로 갔다


문이 막 닫히려는 엘리베이터를
붙잡아 타고나니 엄마가 먼저 타고 있었다.
"엄마"하고 부르려는데, 엄마가 먼저 말했다.

"학생은 몇층이야?"

-아내의 건망증-

 

아침에 함께 차를 타고 출근하는 아내가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어머! 전기다리미를 안끄고 나온 것 같아요!"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
집에 가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도 아내는 한참 차를 타고 가다가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깜빡 잊고 끄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귀찮고 짜증이 났지만 불이 날까봐 겁이 나서 집으로 차를 돌렸다.
하지만 그날도 다리미는꺼져 있었다.

 

다음날, 차가 출발한 지 10분쯤 지나자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다.
"다리미를 끄고 나왔는지 안 끄고 나왔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러자 남편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고 말했다.

"여기 있다. 다리미!"

-어느 건망증 환자의 일기-

 

아침에 일어나 양치하려고 화장실에 갔다.
내칫솔을 도대체 찾을 수가 없었다.
색깔도 기억이 안난다.

점심시간에는 계단에서 굴렀다. 훌훌 털고 일어났다.


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지,
내려가고 있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점심으로 자장면 한그릇을 다 먹었다.
내 자장면 그릇에 한 입만 베어먹은 단무지가 7개나 있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었는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도저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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