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것이다
어느 날 젊은 며느리에게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 된 소포가 왔습니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때 시어머니가 말리셨습니다.
"얘야!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거란다."
며느리가 포장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거리며 '가위로 자르면 편할 걸 별걸다
나무라신다.' 고 속으로 구시렁 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었습니다.
다 풀고나자 시어머니가
"잘라 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 수 있겠구나.”
것이다 라고 빙긋이 웃으시더니 덧붙이셨습니다.
"인연도 잘라내기 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단다."
"인연도 잘라내기 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단다."
혹시나 얼키고 설킨 삶의 매듭들이 있다면 하나 하나 풀어 가세요.
이 세상은 혼자 살아 가는 것이 아니고 인연과 연분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므로
잠시 소홀로 연이 끊겨 후일 아쉬워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한 인연의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겁니다.
삶의 고리도 끊는게 아니고 푸는 것입니다.
- 옮긴 글 -
'마음의 양식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맑아 지는 글 (36) | 2022.11.21 |
---|---|
사람을 귀하게 여겨라 (30) | 2022.11.20 |
참된 삶 & 내 것은 하나도 없다 (29) | 2022.11.06 |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34) | 2022.10.29 |
삶이 힘들때 茶山 정약용에게 배웁니다 (37) | 2022.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