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마음의 양식/좋은 글

사람을 귀하게 여겨라

靑 波 2022. 11. 20. 00:50

   

                      사람을 귀하게 여겨라



'돈을 귀히 여기는 자는 재물(財物)을 가지나, 사람을 귀히 여기는 자는 天下를 얻는
다.' 라는 말이 있다.
미국(美國) 오하이오주에 거대한 농장을 가지고 있는 농장 주인(主人)이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그 넓은 밭을 일구기 위해서는 많은 일꾼이 必要했다.

어느 하루 멀쑥하게 생긴 靑年이 찾아와 "먹여주고 재워만 주면 열심히 일을 하겠다." 
고 해서 일꾼으로 채용하였습니다.
농장 주인(主人)은 지미라는 이 청년(靑年)에게 창고의 구석진 방을 쓰도록 했습니다.
오갈데 없는 신세에 거처와 일 자리를 준 主人이 너무 고마워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매사에 성실하게 일하는 청년(靑年) 지미의 태도는 주인(主人) 외동딸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일이 끝나면 둘이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속삭이곤 했습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둘이 만나는 것을 농장주인(主人)이 알게 되었고 주인(主人)은 종놈
주제에 겁도 없이 주인(主人)의 딸을 넘 본다며 몽둥이를 마구 휘둘러 사정없이 두들겨 
팼습니다.
청년(靑年)은 짐하나 챙기지 못한 채 맨 몸으로 벌벌기어 목숨만 간신히 건져 그 곳을 
빠져 도망갔습니다.

그 후 35 년이란 긴 세월(歲月)이 흘렀고, 제임스 아브람 가필드 (James Abram Garfield)
가 미국 20대 대통령(大統領)으로 취임하게 되어 온 나라는 축제로 떠들석 했습니다.
그는 맨 손으로 자수성가하여 예비역 육군 소장으로 전역한 후 여섯 번의 국회의원 
(國會議員)을 역임하기도 했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어느덧 나이 많은 농장주인(主人)이 오래된 창고를 개조하기 위하여 구석진 방을 치우던 
중 오래 전 지미가 쓰던 짐 가방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主人은 그 가방의 옷가지 사이에서 낡은 가죽 성경 한 권이 있기에 꺼내어 첫 장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 성경 책 첫 장에 적힌 글을 보고 나이 많은 농장주인(主人)은 갑자기 손을 부들부들 떨며 성경책을 바닥에 떨어 뜨렸습니다.
그 성경 책에 '제임스 아브람 가필드 (James A. Garfield)' 라고 서명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름은 미국(美國)을 대표하는 20대 대통령(大統領)의 이름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아, 지미! 제발 나를 기억하지 말아줘요, 대통령 가필드......'

미국(美國) 대통령(大統領)을 사위로 둔 장인(丈人) 어른이 될 뻔한 행운(幸運)을 놓쳐
버린 것이지요.

겉 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判斷) 하지 맙시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