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作品/靑波 生覺

나리꽃 이야기

靑 波 2004. 7. 10. 10:35
참나리 꽃 
 

 

 

나리꽃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그 고을에는 품행이 나쁜 고을 원님 아들이 있어 아버 지의 권세를 믿고 온갖 악행은 다 저지르고 다녔다. 원님아들은 처녀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어느 날 그녀를 강제로 희롱하려 했으나 처녀가 자결 해서라도 순결을 지키려 하자 끝내 죽이고 말았다. 뒤 늦게 뉘우친 망나니는 처녀의 무덤가에 피어난 꽃 을 잘 가꾸었다고한다. “깨끗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나리꽃은 百合의 순수한 우리말 이름이며, 고려 때부터 高麗 那利라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 自生 산나리 종류는 참나리 털중나리 등 13가 지나 있다고 한다. 야생화 파는 곳이 거의 없던때라 어렵게 채취해 심어두 면 이듬해는 보이지 않고 해서 애를 먹다 한 포기를 살 렸더니 까만 씨앗이 떨어져 번식이 잘돼 부근의 진한 향 기의 많은 흰 백합이 이상하게 봄마다 하나 둘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흰 백합을 다시 심고 또 심어도 실패였다. 동양 들꽃이 서양 꽃보다 모질어서일까? 들꽃도 정원에서 오래살면 적응이 되어 잘 사는데, 털중나리 줄기의 뽀얗던 솜털이 많이 바래진 것 같다. - 청파 -
         

        '靑波 作品 > 靑波 生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새미 물 맛과 같이   (0) 2004.07.18
        사랑하는 아들아 !   (0) 2004.07.18
        삼십 년만의 만남   (0) 2003.10.18
        子息이 뭔지  (0) 2003.08.18
        내 사랑하는 아들아 !   (0) 200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