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강물처럼 삶에게 물어봤더니, 산처럼 흔들리지 말고 강물처럼 흐르면서 살라 하더라 지금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그대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묻지를 말고, 홀로 견딘 생을 서러워 마라 하더라 산이 세월을 흘러가듯이 물이 바위를 비켜 가듯이 가슴속에 담아둔 그리움 생각하며 잠시 슬픔을 내려놓고 바람처럼 살다 가라 하더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지 않으면 하늘의 푸르름을 알 수 없고, 서글픈 인생을 경험하지 못하면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는 일 마음을 내려놓고 살지 않으면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없고 근심과 걱정으로 한세상 살아간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을 수 없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은 참을 수 있었는데 못 참았고, 배려할 수 있었는데 욕심을 내었고 사랑할 수 있었는데 못 잡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