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추녀 밑 풍경의 물고기 성불사의 밤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 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뎅그렁 울릴 때면 더 울릴까 맘 졸이고, '略" 풍경 끝에는 물고기가 달려있습니다. 물고기가 바람을 맞아 풍경소리를 울려 퍼지게 합니다. 그런데 왜 이 풍경에 물고기를 매달았을까요? 풍경에 물고기 모양을 달아놓는 이유는 수행자들에게 경책하는 의미입니다.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이런 물고기처럼 수행자는 언제나 총명하게 눈을 뜨고 항상 수행에 전념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기 위해 물고기 모양을 풍경에 달아 놓은 것으로 물고기 모양의 조그마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