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2024/08 30

강가 초막(草幕)의 꿈

강가 초막(草幕)의 꿈       노년이 되면 서울을 벗어나 조용한 강가에 살고 싶었다.  어느 조용한 수요일 오전 양평의 물가에 있는 집들을 구경했다.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이는 강가 여기저기에  그림에서 본 것 같은 아름다운 집들이 지어져 있었다.  그런 곳에서 살다가 죽어 강가 뜰에 있는 나무 밑에 묻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중 세월의 이끼가 낀 듯한 오래된 집 한 채가 비어 있었다.  나를 안내한 부동산 중개인이 이렇게 말했다. "여기 강가에 살던 영감님이 나이가 아흔 살이 됐어요.  돌아가실 때가 됐는지 집을 내놓고 병원으로 갔어요. ” 당연한 사실이 새롭게 들렸다.  그 집주인은 영원히 그 집에서 살 수 없었다. 아프면 그 집을 떠나야 하고  세금 때문에 그 자식이 아버지의 집에서..

절 추녀 밑 풍경의 물고기

절 추녀 밑 풍경의 물고기             성불사의 밤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 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뎅그렁 울릴 때면 더 울릴까 맘 졸이고,          '略" 풍경 끝에는 물고기가 달려있습니다. 물고기가 바람을 맞아 풍경소리를 울려 퍼지게 합니다.   그런데 왜 이 풍경에 물고기를 매달았을까요?  풍경에 물고기 모양을 달아놓는 이유는 수행자들에게 경책하는 의미입니다.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이런 물고기처럼 수행자는 언제나 총명하게 눈을 뜨고 항상 수행에 전념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기 위해 물고기 모양을 풍경에 달아 놓은 것으로 물고기 모양의 조그마한 종..

자신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인생이란 알고 보면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싸워 이겨야 할 대상은 타인이나 세상이 아니라  ''내 자신'' 입니다.  1953년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는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내가 정복한 것은 산이 아니라  '나 자신' 이다" 라는 멋진 명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이기면 세상도  이길 수 있지만 내가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면 세상과의 싸움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평생 동안 자신을 어쩌지 못해 괴로워하고,  자신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좌절하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이 최고의 자산인 동시에 때로는 최고의 적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항상  '나'  로부터 시작해서  '나' 로 귀착됩니다. 모든 것이 내 곁을 떠..

感情(감정)이 메마르면 몸이 늙는다

感情(감정)이 메마르면 몸이 늙는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이 늙어가는 걸 주름살로?알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인간의 노화는 지력이나 체력보다 감정에서 먼저 시작된다고 한다.  감정이 늙어가는 것에는 여러가지 징조가 있는데  - 웃음이 사라진다. - 눈물이 메말라간다. - 아름답다는? 생각을 못한다. - 흥이 없어진다. - 표정이 어둡다. - 공격적이며, 사나워진다. 젊은 사람들 중에도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일 수록 노화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도 공감력과 감성이 뛰어나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기 때문이다.   빨리 늙고 싶지 않고, 보다 우아하고 곱게 나이 들고 싶다면 - 더 많이 웃고 - 더 많이 울고 - 더 많이 놀라워 하고 - 더 많이 즐..

행복한 만남의 결과?

행복한 만남의 결과?유명한 지휘자와 여류 성악가가 결혼했다.주위에서는 이상적인 커플이라고 부러워했다. 모두 아내는 남편의 힘을 입어,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었다.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아내는 성공은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실패와 좌절을 거듭했다. 지휘자인 남편이 아내에게 이것을 고쳐라, 저것을 고쳐라, 하며 훈련을 시키는데 잘 안 되는 것이다. 아내는 성악을 하다가 그만 자포자기에 빠져 성악을 중단하고, 그저 평범한 아내의 역할만 하기로 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남편인 지휘자가 암으로 세상을 뜨게 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아내는 사업가와 재혼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아침에 식사준비를 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사업가인 남편이 극찬했다.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멋진 노래는..

이것이 인생..

이것이 인생..세월의 다리를 건너고 건너 오니 늙음이 머물고,뚜벅뚜벅 걸어온 세월 참 많이도 걸어왔네.많은 세월을 걷다보니 좋은 인연도 만나고 기분좋은 아침도 맞는다.우리네 인생사 어디서 멈추어야 할지 어느 정류장에서 내릴 지 모르지만,내 안위를 묻는 이가 있으니일상의 작은 행복이 아닌가 싶다.우리 제발 아프지말고 건강 하고 즐거운 일만 있기를간절히 빌어 봅니다.오늘도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사랑합니다!~^^💞🎉.-- 아침에 좋은글 --받은 글

부자지간 불책선(父子之間 不責善)

부자지간 불책선(父子之間 不責善)평생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한 사람도 가장 힘든 대상은 "자식"이라고 말한다. 남을 가르치는 일은 어느 정도 숙련이 되지만, 자기 자식 가르치는 일은 여전히 힘든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개인적 감정이 문제다. 가르친 대로 변화 하지 않는 자식에게 화가 나고 화가 나면 곱게 말이 나오지 않았으니 서로 상처만 남을 게 분명하다.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려 하다가 부모 자식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인연을 끊는 최악의 경우도 생긴다. 공자에게는 공리(孔鯉)라는 아들이 있었다. 공자는 아들을 아끼고 사랑했지만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다. 시(詩)나 예(禮)를 배우라고 지나가는 말로 제안하는 정도였다. 그토록 높은 지적 수준을 지닌 공자는 왜 자식을 직접 가르치지 않았을까? 자식과 인연을..

조탁법 (鳥啄法)

조탁법 (鳥啄法)鳥(새 '조')啄(쪼을 '탁')이라는 글자입니다. "양쪽 손의 10개 손가락만 있으면 끝입니다" 손가락 끝으로 머리 전체를 마치 새가 모이를 쪼듯이 가볍게 톡톡 두드리는 겁니다. 하루에 몇 번을 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자주 하면 자주 할 수록 좋습니다. 세게 두드릴 필요도 없습니다.많이 아픈 사람은 가볍게 두드리고 거의 아프지 않은 사람은 좀 강하게 두드리면 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머리를 아무리 세게 두드려도 아프지 않습니다. 시원합니다. 두드릴 때 아프던 머리가 점차 아프지 않게 된다면 이는 몸의 상태가 좋아졌다는 증거입니다. 꾸준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빼 먹지 말고 꼭 해야 할 곳은 귀 주변과 뒷골 부위입니다. 이 부분을 잘 두들겨 주면 중풍이 예방 되며..

세상을 이기는 최고의 지혜

세상을 이기는 최고의 지혜 "세상을 이기는 최고의 지혜는 나는 모자라고 조금 못났습니다."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던 배삼룡이라는 코미디언이 있었다.  그가 입은 옷차림부터 웃음이 나왔다. 헐렁한 통바지에 낡은 넥타이로 허리를 질끈 묶고 바지 한쪽은 삐죽이 올라와 있었다.  그는 당황하면 남의 책상 위에 있는 전화기를 들어 헛말을 지껄이기도 하고, 문을 찾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도 보였다.  바보 같은 그 모습에 사람들은 악의 없이 웃었었다. 세월이 흐르고 어느새 그는 구시대의 희극인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개그맨 시대가 왔다.  어느 날 그가 칠십대 중반의 노인이 되어 병원에서 산소 마스크를 끼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그 무렵 한 기자가 삶의 불꽃이 꺼져가는 그와 인터뷰한 기사가 나온 걸..

함께 하는 세상

함께 하는 세상이 세상 그 무엇도 홀로 존재란 없습니다. 사람도 혼자 살지 못합니다. 함께 만들고 같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 봉사, 희생 이런 마음이 내 안에,  우리 안에 있을 때,사람도, 세상도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넘칠 때는 모릅니다. 건강할 때는 자칫 잊고 삽니다. 모자랄 때, 아플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한 걸음도 뗄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됩니다.    카톡도 혼자는 못합니다. 무턱대고 보내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지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말은 서로 돕고 살라는 의미입니다. 함께 어울리고, 함께 채워주고, 함께 나눠주고, 함께 위로하면서 아름답게 살자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 존재하는 그 무엇도 혼자 서는 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