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多笑 즐거움 /神奇. 감동 315

4등 칸이 없어

4등 칸이 없어슈바이처 박사는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그 중에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그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 해 들은 신문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그가 탄 기차로 몰려들었습니다.  슈바이처는 영국 황실로부터 백작 칭호를 받은 귀족입니다.  그래서 취재경쟁에 열중한 기자들이 한꺼번에 특등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보았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기자들은 다시 일등칸으로 몰려가서 찾아보았으나,  거기에도 슈바이처 박사는 없었습니다. 기자들은 또다시 이등칸으로 가 봤으나,거기서도 슈바이처 박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들..

봄을 가지고 온 아이

봄을 가지고 온 아이아직 날씨가 쌀쌀한 봄날, 아동복 가게에 허름한 옷차림의 아주머니가 여자아이와 함께 들어오셨습니다. "우리 딸이예요, 예쁜 티셔츠 하나 주세요." 나는 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고르라." 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아무거나 괜찮아요. 엄마가  골라주시면 다 좋아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옷을 고르면서 하는 두 모녀의 대화에서 모녀의 사랑이 흘러 넘쳤습니다. 두 모녀는 만원짜리 티셔츠를 사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아이가 그 옷을 들고와서  "저, 죄송한데요. 이거 돈으로 돌려주 시면 안 될까요?" "왜 엄마가 사주신 건데 무르려고? 엄마한테 혼나면 어쩌려구?" 나는 약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했습니다.  아이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말했습니..

진정한 友情

진정한 우정(友情) 몇년 전 이맘때쯤 절친했던 지인의 딸 결혼식에 참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인은 안타깝게도 몇년 전에 세상을 떠나신 분이었습니다. 늦게 얻게 된 외동딸을 소중히 키우며 행복한 삶을 살아온 딸 바보였던 지인은 그만 암에 걸려 몇 년간을 투병생활을 하다 딸의 결혼식도 못보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혼자서 하객을 맞이하고 있는 신부의 어머니를 보게되자 웬지 마음이 짠하고 아팠습니다. 그런데 예식장을 들어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예식장이 고인의 고등학교 친구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례자도 친구였고 사회자도 친구 였습니다. 주례사가 끝나자 곧바로 축하송 순서가 있었는데 신부 아버지 친구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 "라나에로스포"의 옛날 노래인 "사랑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한 쌍의 예비 ..

의성(醫聖) 장기려 박사

의성(醫聖) 장기려 박사 바보 의사 "장기려 박사" 이야기입니다. “제가 밤에 뒷문을 열어 놓을 테니 어서 집으로 가세요.” 장기려 박사는 어느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 막막해하고 있을 때 이를 눈치 채고는 병원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가게 해 주었습니다. “이 환자에게는 닭 두 마리 값을 내주시오. – 원장” 병이 나으려면 무엇보다 잘 먹어야 하는 환자에게 장기려 박사가 써준 처방전입니다. 서울대, 부산대 의대 교수, 부산 복음병원 원장을 지냈지만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에게는 방 한 칸 없었습니다. 자신의 소유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1947년 김일성대학 의과대학 교수 겸 부속병원 외과과장으로 재직중 6.25가 발발했습니다. 이남으..

진정한 스승의 모습

진정한 스승의 모습한 젊은이가 길에서 노인을 만나자 물었다.  "저를 기억하세요?" 아니” "제가 학창 시절에 선생님의 제자였어요" 아~ 그럼 무슨 일 하고 있지?” 저도 교사가 되었어요.” "아하,멋진데. 나처럼” “예. 근데 사실 제가 교사가 된 것은 선생님 때문 이었어요.  저도 선생님처럼 되고 싶었거든요.” 노인이 궁금해서 언제 선생이 되기로 결심했는지 묻자  청년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어느 날 제 친구가 멋진 새 시계를 가지고 학교에 왔는데, 그 시계가 너무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시계를 제가 훔쳤어요.  잠시 후 그 친구가 시계를 잃어버렸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선생님이 시계를 훔친 사람은 빨리 돌려주라고 하셨어요.  저는 돌려주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교실..

누룽지 할머니의 감동주는 善行이야기

누룽지 할머니의 감동주는 善行이야기 집이 시골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삼 년 내내자취를했습니다 월말 쯤, 집에서 보내 준 돈이 떨어지면,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 지겨우면,학교 앞에 있는'밥할매집'에서 밥을 사 먹었죠. 밥할매집에는 언제나 시커먼 가마솥에 누룽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 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 하시곤 했어요. “오늘도 밥을 태워 누룽지가 많네. 밥 먹고 배가 안 차면 실컷 퍼다 먹거래이. 이 놈의 밥은 왜 이리도 잘 타누“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늘 친구와 밥 한 공기를 달랑시켜놓고 누룽지 두 그릇을 거뜬히 비웠어요. 그때 어린 나이에 먹고잠시뒤돌아서면 또배고플나이잖아요 그런데, 하루는 깜짝 놀랐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늙으신 탓인지, 거스름돈을 원래 드린 돈보다 더 많이 ..

위대함

위대함 ‘희망의 씨앗을 파는 가게’책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영국의 한 시골 병원에 초라한 행색의 부인이 찾아와 애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지금 제 남편이 죽어 갑니다. 제발 살려 주세요.” 의사가 하던 일을 멈추고 서둘러 왕진 가방을 챙겨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인은 의사의 눈치를 살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는 지금 가진 돈이 한 푼도 없습니다,” 의사가 대꾸했습니다. “그게 무슨 대수라고, 사람부터 살려야지요.” 의사는 그 즉시 부인을 따라 어느 낡고 초라한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쓰러져 누운 부인의 남편을 진찰해 보고 나서 말했습니다. “큰 병은 아니니 안심하십시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병원으로 돌아온 의사는 부인에게 작은..

어머니 여한가(餘恨歌)

어머니 여한가(餘恨歌) 옛 어머니들의 시집살이 자식 거두기 질박한 삶을 노래한 글입니다. 한국 여인들의 결혼 후 시집살이에서 생기는 한(恨)을 이야기한 순박한 글입니다. 열여덟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세살씩 터울두고 일곱남매 기르느라 철지나고 해가는줄 모르는채 살았구나 봄여름에 누에치고 목화따서 길쌈하고 콩을갈아 두부쑤고 메주띄워 장담그고 땡감따서 곶감치고 배추절여 김장하고 호박고지 무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육포 유밀등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높이 간직하네 찹쌀쪄서 술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박아 제일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술로 떠낸다음 청수붓고 휘휘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걸고 소주내려 묻어두네 피난나..

닭 도리 탕

닭 도리 탕 눈물겨운 친구 우정이야기 퇴근길이었다.아까부터 서너 걸음 뒤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그는 고개를 돌렸다. 그의 앞엔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낯 익은 모습의 초라한 행색의 한 중년 여인이 있었다. 누구지?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서 잃어버린 시간 한 토막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바로 친구 형용이의 부인이다. 그래 20여년 전 결혼식하고 서울 근처에 신접 살림 냈다며 경기도 부천역 부근의 방 둘 짜리 300만원 전세집에서 친구들 불러 집들이했던 중학 동창 조형용의 부인이었다. 차린 건 많지 않았지만 정성이 묻어났고 우리는 그날 맥주와 소주를 벗삼아 옛 얘기하며 밤을 지새웠지, 그리고 그게 전부였나보다. 그 친구는 리비아의 아랍대수로 건설 공사 현장으로 떠났고, 무심한 우리들은 그 뒷 소식조차 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