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금강경 강의 莊嚴淨土分 第 十

靑 波 2003. 8. 3. 15:07
 
    莊嚴淨土分 第 十 제 10분 정토를 장엄하다. 정토(淨土)란 불교가 꿈꾸는 이상세계(理想 世界)인 부처님 세계입니다. 이러한 정토를 장엄(莊嚴)한다는 것은 이상적인 불국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커다란 사원을 곳곳에 세우고 화려한 불상을 많이 만들어 거리에다 늘어 놓아야 우리가 바라는 불국토 건설이 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국민 모두 모두가 경을 보란 듯이 들고 큰 소리로 부처님을 부르 고 다닌다고 저절로 정토가 약속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 땅이 진정한 불국 정토가 되려면 보살이 많아야 합니다. 그것도 반야바라밀 실행자가 많아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현상은 연기(緣起)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알고, 그 어디에도 머물 지 않는 보살들이 마음의 흔적을 남기지 않을 때 이 세상은 정화되는 것입니다. 정화했어되 정화했다는 마음조차 없는 그 마음이 되었을때 우리들 세상 은 아름다운 불국토(佛國土)가 장엄하게 펼쳐지는 것입니다. 佛이 告須菩提하사대 於意云何오 如來가 昔在燃燈佛所하야 불 고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석재연등불소 於法에 有所得不아 不也니이다 世尊하 如來가 在燃燈佛所하사 어법 유소득부 불야 세존 여래 재연등불소 於法에 實無所得이니이다 어법 실무소득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옛적에 연등불 회상에서 법에 얻은 것이 있는냐." "이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불 회상에서 법에 실로 얻은 것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부처님의 금생(今生)의 수행을 반야의 안목에서 살펴보았는데 더 나아가 부처님의 과거 수행까지도 반야의 거울에 놓고 봅니다. 수보리는 보지도 못한 부처님의 과거 일임에도 불구하고 실로 얻은 것 이 없다고 철저하게 부정합니다. 부처님과 제자 수보리는 진실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을 이루었다고 하겠 습니다. 진실로 스승과 제자가 한마음으로 계합된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연등불 회상에서 수기(授記)를 받았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아주 오랜 세월 전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살로 있으면서 수행 을 할 때 그 당시의 부처님이신 연등(燃燈) 부처님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 뵈오러 갔습니다. 가서 보니 연등불께서 지나갈 자리에 흥건하게 물이 고여 진흙이 질퍽 했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엎드려 머리를 풀어 가지고 진흙을 덮어 연등불께서 젖지않고 지나갈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 갸륵한 보살행을 보고서 연등불이 수기를 주셨습니다. "그대는 깨달은 성자를 위하는 그 보살행으로 해서 장차 석가족에 태어 나 출가 성도 하여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다." 이렇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에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사건은 매우 희기적이고도 대단한 자부심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등불 회상에서 수기 받은 것도 참지혜의 안목에서 보면 진실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는 것입니다. 이토록 그 당시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들이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것, 즉 깨달음, 설법, 『금강경』 수행의 열매, 수보리의 수행, 심지어 부처님의 과거 수행까지 모든 것을 철저하게 상을 제거해 갑니다. 여기서 또 한번 우리의 경안(經眼)을 열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부처님의 명호가 연등불(燃燈佛)입니다. '등불을 켜신 부처님'이라는 뜻입니다. 즉, 석가모니 부처님의 스승은 바로 등불을 켠 부처라는 것입니다. 이 등불은 과연 무슨 등불이겠습니까. 결국 지혜고 반야의 등불이라는 것입니다. 지혜만 뚫리면 바로 그 자리에서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혔을때에는 바로 부처가 성취되는 것입니다. 다른 부처님의 명호도 마찬가지입니다. 극락세계가 성취되게한 아미타 부처님은 무량광(無量光)부처님입니다. 한량 없는 빛, 지혜의 빛이라는 것입니다. 지혜로 인해 밝은 눈이 생기면 부처가 될 뿐만 아니라 극락 세계(極樂 世界)도 바로 뚫린다는 것입니다. 또,『화엄경』의 주된 부처님인 비로자나 부처님은 바로 '광명변조(光明 邊照) 부처님', '대일 여래(大日 如來)'입니다. 광명이 두루 비추인다는 뜻이며 동시에 거대한 태양과 같은 빛덩어리 의 부처님이라는 것입니다. 『법화경』에도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이 이만 번이나 반복하여 태어 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전 곳곳에서 밝은 지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불교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만 있으면 세상을 환하게 비추어 보고 자기 인생에서 이익이 되는 것만 집어 와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야의 밝은 지혜만 있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부처가 되고 화장 장엄 세계도 펼쳐지고 극락 세계도 곧바로 성취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면서 이렇게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면 더욱 더 바 르고 깊은 세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연등불이 몇천 년 전의 부처님이고 어느 지방에서 교화하였을까, 석가모니 부처님의 스승이니 더 훌륭하겠네, 그러니 조각으로 만들어 모셔야겠네 등 중요하지 않는 말에 쫓아가면 안 되는 것입니다. "사자에게 돌을 던지면 돌보다는 사람을 쫓아오고, 삽살개는 돌을 쫒아 가는 법입니다. 그래서 '의의불의어(依義不依語)'를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순수한 신앙에다 이런 올바른 안목을 가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불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 염화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