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作品/멋진 사진

금낭화(傳說) & 수선화

靑 波 2021. 4. 12. 13:37

 
금낭화와 수선화










 
          금낭화는워낙 이쁜꽃이라  한 송이도 아름다우나, 수선화는 온실에 가꾼꽃은 한 달 전에 이미
          피었지만,화단의 수선화는 며칠 전부터 피고있으며, 역시 무리를 지어 피어있는게 더욱 곱다.
          금낭화(錦囊花)는 슬픈 전설과 달리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라 한다.
   
                    금낭화 전설

 옛날 어느 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 
가난한 살림이긴 했지만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단 한 번도 거역해본 적이 없는 효자였고 
그가 결혼해서 맞아들인 아내 또한 아주 착한 여자였다. 
그런데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아들은 이웃 마을로 머슴살이를 떠나야만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들이 떠나버리자 시어머니는 이상하게도 매사에 트집을 잡으며 며느리를 몹시 
구박하고 자주 때리기까지 하였다. 
그래도 착한 며느리는 정성을 다해 시어머니를 받들어 모셨다. 아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아내가 자기 어머니와 함께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고 큰 돈을 모아 집으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는 여느때와 같이 밥을 하다가 솥에서 김이 나고 뜸이 들어갈 무렵 
잘 익었나 솥뚜껑을 열고 숟가락으로 밥알을 몇 알 떠먹어 보았다. 
바로 그 순간 시어머니가 문을 벌컥 열고 뛰어나오더니 어른부터 차려주지 않고 버르장
머리없이 혼자 먼저 먹는다고 화를 내며 몽둥이를 들고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먼저 먹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뜸이 잘 들었나 보려고 그랬던 거라고 며느리는 용
서 해달라고 울며 애원하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말대꾸까지 한다고 생트집을 잡는 시어머니의 몽둥이질은 그치질 않았고 며느리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죽은 며느리의 입가에는 씹다 남은 밥풀이 붙어있었다. 이 소식을 듣
고 급히 달려온 아들은 슬피 울면서 아내를 마을 앞 어귀에 묻어 주었다. 
그로부터 얼마후 며느리의 무덤 가에 이름 모를 식물이 돋아나기 시작하더니 여름이 되자 
붉은 입술에 하얀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한 꽃들이 피었다. 사람들은 이 꽃이 밥알을 씹다 매
맞아 죽은 착한 며느리의 넋이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고 하며 그 때부터 며느리 밥풀꽃이라
고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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