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臺灣. 필리핀.日本오사카..

대만(臺灣)1. 台北 고궁박물관. 忠烈祠

靑 波 2007. 3. 25. 08:28
         타이페이(台北)
아침 9시 20분에 김해 국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2시간20분을 비행하고 대만 도원
국제공항에 착륙했는데, 착륙전 잠시 작은 창을 통해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논밭이
마치 우리나라의 그것과 흡사한 모습이더니 도시 건물들이 보이는데, 쾌청한 날씨는
아닌 듯 했다.

 

도원국제공항에서 간단한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날씨는 역시 흐리고 습도가
높 은 걸 느낄 수있게끔 상쾌하지가 않았다. 우리일행 30명을 태운 2층 버스는
10차선넓은 고속도로를 지정속도 70km로 천천히 달려갔다.



대만 태생 한국인 '박따끄'에 의하면 경상남북도 크기의 대만은 2/3가 산악지대로
인구 2.300만 명으로 인구밀도가 높고 타이페이(台北) 인구는 약250만 정도라했다.

흡사 고구마처럼 생긴 대만은 東高西低의 지형으로 3천미터가 넘는 산이 30여개나
된다는데 그 중에서 玉山(신고산)은 3,952미터가 되며,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
함경도 신고산의 유례를 이곳에서 딴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대만 역시 불교국가 답게 지나면서 작은 사찰들이 많이 보였다.대만은 사찰에도
도교를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 불교와는 확연히 달랐다.
고속도로를 천천히 한 시간여 달리는 동안 밖에는 비가 가끔씩 내려 사진찍기를
아 예 포기하고 타이페이 시내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문정거리에 갔을
때는 우산을 들고 다녀야했으나 보도에 이층부터 건물이라 편리하고 안경을 하나
구입했는데, 물가가 한국보다 약간은 싼 편이였다.

고궁 박물관



타이페이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약 8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며, 이 박물관에는 신석기 시대부터 청왕조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역대 황제들이 수집한 전시품이 62만점이 소장되어있고 이 중
2만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3개월 주기로 전시품을 바꾸고 있다. 전시품 모두를
구경하려면 8년이 필요한 셈이다.

3층 전시실에서 관람을 시작해 1층까지 오게되는데 철저하게 촬영금지를 하기에
이 곳에서는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했다. 그리고 관람객이 좁은 복도를 메우고 있어
상당히 혼잡하고 산만해서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다. 대만은 중국본토와 달리
漢文 略字를 쓰지않고 우리나라와 같이 正字를 쓰고있었다.

안내서에는 중국 5천년 찬란한 문화를 소개하고있으나 전시품응 기원전 7~8세기 것이
오래전 것으로 보이고,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유물들은 송나라 때 의
것이며, 장개석이 대만으로 쫒겨오면서 자금성의 중요 유물은 모두 이 곳으로 옮겨둔
것으로 진귀한 청동도구등 도자기들이 많이 보였다.

충렬사(忠烈祠)

타이페이 시내 기륭강 건너 편에 위치한 이 곳은 중국 궁전식의 건물로 국민 혁명과
대일 전쟁 등 국민당 정부를 위해 전사한 33만 장병들의 넋을 기린 곳이다.
매일 1시간마다 1번씩 위병 교체식있는데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상당한 볼거리이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우산을 받쳐들고 위병 교대식 구경을 하려고 관광버스
여러 대가 충렬사 앞에 세워져 있고 일본 관광객이 유난히 많이 보였다.
시간에 맞춰 위병들이 교대를 위해 사당까지 먼거리를 지나 정해진 의식을 치루고
나머지는 정문으로 교대를 하기위해 나오고 있다.


넓은 광장 좌우에는 똑같은 모양의 건물이라던가 아름다운 조경시설 이런것들은
대체로 잘 꾸며저있고, 일년 강수량이 우리나라의 3배인 3천미리나 되니 옆으로
길게 노출돼 있는 고목의 뿌리들이 엉커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대만의 기후는 습도가 높아 처음 접하는 우리 일행에게는 너무 많은 피로를 안겨줘

 

 

야간 관람일정인 용산사와 야시장구경은 다음날로 미루고, 저녁식사 후 일찌감치
숙소인 기린호텔로 향했다.

2007년 3월 25일 청 파

엠파스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