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臺灣. 필리핀.日本오사카..

일본 4. 京都 淸水寺. 大阪 도톰보리

靑 波 2005. 9. 12. 08:27

 

 
    京都 기요미즈데라(淸水寺) 청수사는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 주차장에서 양옆으로 갖가지 상점들 이 있는 좁은 골목길을 한동안 걸어가야 했는데, 마침 비가 올 것 같 아 걸음을 빨리해야했다. 좁은 길에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어 상당히 붐비는 곳 이였다.
      멀리서 처다 보아도 청수사는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열흘 전 발을 다쳤으므로 걷는데 상당히 고통스러웠으나 참고 일행의 행렬에서 이탈하지 않으려고 가능한 선두에서서 올랐다.
        東山의 입구에 이르면 기요미즈테라(청수사)를 중심으로 산쥬산겐도 (三十三間堂)와 치샤쿠인(智積院), 고다이지(高臺寺)등 교토관광으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청수(淸水)의 무대"로 알려진 청수사는 798년에에 천수관음상(千手 觀音像)을 지었고, 당우를 창건한 것이 시작이다.
          일본어로는"기요미즈노 부타이"라고 해서 청수사 에서 교토시내를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는 곳으로 무대라고 불리 우며, 절벽에서 10여미터 돌출되어 있는 무대(부타이)라 불리는 본당의 마루는 139개의 나무 기둥이 받치고 있으며, 교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그 아 래는 물을 마실 수 있는 작은 폭포가 있다. 청수사를 대표하는 사진 속에 많이 등장하는 곳이다.
           
            마루야마코엔에서 언덕과 많은 계단을 올라간 곳에 위치해 있으며780 년에 나라에서 온 승려 엔친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633년에 재건되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사찰의 본당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교토시 내의 광경이 나무숲 너머로 볼 수 가있었다.
              청수사 관람도 금각사 같이 왼쪽으로 계속 돌게 되어있어 입구와 출 구가 다르게 되어있다. 계단을 길게 내려오면 청수사를 대표할 수 있 는 淸水가 세 가닥 작은 물줄기를 떨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 장수, 건강, 학문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音羽의 물을 긴 자루의 족자에 받아 마실 수 가있다.
                물을 마시고 내려오는데 드디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버스에 올라 청수사 입구 좁은 도로를 벗어나는 동안에는 차도 몹시 밀리고 비가 상당히 쏟아졌는데, 시계는 어느새 6시20분을 넘고 있었 다.
                  비가 많은 일본을 실감나게 했으나, 오사까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는 비도 멎고 소통이 원활해 그나마 다행 이였다. 大阪 신사이바시 도톰보리 늦은 시간 이였지만 면세점 한 곳을 들렸다가, 오사카의 먹자거리로 유명한 신사이바시 도톰보리에 도착했을 때는 8시반이 지나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 음식들 중에 상당수가 오사카에 그 근원을 두 는 것들이라 한다. 특히 오코미노야키, 다코야키, 돈부리 등은 오사카가 그 오리지날리 티를 갖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단다. '오사카는 먹어서 망하고, 교토는 입어서 망 한다'는 일본속담이 있다 고 했다.
                   
                    도톰보리 거리의 커다란 게가 움직이는 간판이 달린 곳에서 오른쪽으 로 조금 들어간 곳에 회전식 초밥 집엘 갔다. 'Ryugu亭. tei'이라 적힌 간판에는 남자 1,575엔 여자 1,260엔이라 적혀있었다. 예약을 해 두었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이 꽉 차있어 36명이나 되 는 우리일행은 입구 안에서 기다리다, 자리가 비는 데로 몇 사람씩 가서 앉는데, 혼자인 내 차례에 하필 두 사람하고 가이드가 말 했다. 모두들 일행이 있다보니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순간 떠오른 생 각에 첫 날 점심을 함께한 세모녀의 엄마와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다. 동석한 부인은 생선회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조금밖에 안 먹었지만, 평소 생선 초밥을 좋아하는 내 앞에는 작은 빈 접시가 수북이 쌓이도 록 갖가지 초밥을 골고루 배가 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음식이 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도톰보리 거리에 사람 들이 북적대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가이드 말대로 해외여행의 3대 목적 첫째 : 볼거리 둘째 : 먹거리. 셋째 : 쓸거리라 했는데, 이번 일본 여행에서 먹거리는 불고기(燒肉) 초밥 꼬지 등등 입맛에 맞아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간사이(關西)공항 부근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 시 반이 지난 시간 이였다. 라마다(RAMADA) 호텔은 첫날 묵은 호텔에 비해 규모도 크고 시설도 훨씬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와보니 호텔 앞에 일본 기와집인 가정주택이 호텔과 거의 붙어있는걸 보고 우리 동네 아파트 단지 앞에 고집스럽게 단독 주택 한 채 흉하게 남아있는 생각이 떠올랐다. 어제 하루의 강행군에 비해 마지막 날은 낮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아침 나절 호텔에서 몇 시간을 쉬다 공항으로 갔다.
                        언제나 그러하지만 공항에서의 두어 시간은 정말 지루하고 짜증스럽기 그지없다. 느긋하게 기다려야하는데.... 간사이공항 17번 게이트 의자에 앉아 금년엔 다섯 번의 여행을 하였으니 얼마동안은 창밖으로 보이는 저 비행기를 타기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2005년 한가위 靑 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