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臺灣. 필리핀.日本오사카..

일본 2. 나라(奈良)도오다이지(東大寺)

靑 波 2005. 9. 11. 08:26

 

 
    나라(奈良)도오다이지(東大寺) 나라는 백제(구다나시)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데 78년간 百濟인들이 도읍지로 삼은 곳으로 우리에게는 뜻 깊은 곳이라 하겠다. 사슴공원 1880년에(메이지 13년) 황폐한 현지 역 일대를 정비해서 세워진 공원 으로 약 1,100마리의 길들여진 사슴들이 노닐고 있는 사슴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1922년에는 나라(奈良)의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나라와 교토지방에는 오래전 백제와 신라의 영향을 받아 불교 화엄선 종(華嚴禪宗)의 사찰들이 천여 개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 이였다. 그 밖에 많은 역사적 유물이 이 주변에 잘 보존되어 있으며, 사람들 이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 사슴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도다이지(동대사). 고후쿠지(흥복사), 포함하고 있는 넓은 대지의 공원이다.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공원 여러 곳에서 꽃사슴들의 모습을 볼 수 가 있는데, 간혹 자동차에 다치는 경우도 있다는데, 가까이 가면 사슴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나기도 했다. 東大寺 대불전(大佛殿) 동대사 경내에도 많은 사슴들이 한가로이 다니며 관람객들과 어울리 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로 느껴졌다. 대불전을 들어가는 전면 가운데 마당에는 불교가 전해진 나라 순서 데로 오른쪽으로부터 인도. 중국. 한국. 일본의 돌들을 가져다 바닥 에 깔아 두었다. 대불전 앞 오른쪽에 작은 집을 지어둔 곳에 우물이 있는데, 그 물을 바가지로 바로 먹지 말고 먼저 양손을 씻고 손바닥에 물을 받아먹어 야 한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대사로 불리는 일본명 도다이지는 높이 16.2m의 청 동불상인 노사나 대불(盧舍那 大佛)로 유명하다. 대불이 안치된 금당은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로 8세기 중엽에 세워진 본래의 건물은 화재로 소실되었고 1709년에 재건되었다. 금당(金堂)과 대불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있으며, 금당 앞 오른쪽 에는 붉은 옷을 입은 목조 약사여래 좌 불이 의자에 앉아있는 앞에서 관람객들이 건강을 기원하느라 참배를 드리고 손을 만져 반들반들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금당의 북서쪽에는 쇼소인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중요한 미술, 공예품, 각종 문서 등긴 역사를 나타내는 문화재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東大寺는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에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사천왕이 좌 우 양편에 한분씩 모셔져 있고, 금당 안 노사나 대불 옆에 나머지 두 분이 모셔져 있는 게 특이하다.
              752년에 대불전이 완성되어 대불이 개안공양(開眼供養)이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元祿시대에 재건된 현재의 대불전은 당초의 약 3분의 2 이지만, 그래도 세계최대의 목조건축으로 그 장대한 스케일은 보는 사람을 압도시킨다. 대불전 안의 규모도 엄청나게 크고 불상의 크기도 대단했는데 가까이 에서는 사진 촬영하기가 힘들 정도인데, 입장권에 적혀있는 노사나불 (本尊佛) 눈의 길이가 1.02m이고 귀의 길이가 2.54m나 된다는 것이다.
                대불전에는 신발을 신은 채 본존불을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관람을 하 는데, 외국인, 내국인해서 많은 참배객들이 붐벼 불상 앞에 100엔에 작은 촛불 두개를 켜는데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다.
                  참배를 마치고 동대사 경내를 두루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는데 꽃사슴 이 다가오면서 먹을 것을 바라는 눈치였으나 미리 준비한 것이 없어 사슴에게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어제 오사카성을 구경 하지않은 관계로 짜여진 일정을 맞춰 하루에 오사카, 나라, 교토를 모두 관광을 하려니, 나라에서는 한 곳만 대충 둘러보게되어 아쉬움이 많았다. 동대사를 나와 바쁘게 교토(京都)를 향해 떠났다.
                    나라는 작은 지방 도시로 보였으며, 오래된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섞 여 있었는데, 도로가 좁고 토요일인데도 차들이 많지가 않았다. 이날 점심은 교토를 가는 도중 변두리 창고처럼 보이는 곳 이층으로 갔는데 밖에서 보기보다 안은 제법 깨끗하게 꾸며져 있는 뷔페식 불 고기(燒肉)집으로 일본에서의 식사는 대부분 정갈하고 우리 입 맛에 맞아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십년 전 일본서 유학할 때나 지금이나 쌀값, 계란 등 서민 필수생활품 값은 그대로라면서 그런 점은 놀라웠다. 물가가 비싸다는 일본 이였으나 지나는 도로변 주유소의 휘발유가격 이 한국 보다 싼 것을 보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으며, 도로에 유난히 경차(輕車)와 자전거가 많아, 말로만 듣던 일본사람들의 얄밉도록 검 소한 생활상을 실감케 했다. 2005.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