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臺灣. 필리핀.日本오사카..

일본 1. 오사카. 고오베. 오사카성(天守閣)

靑 波 2005. 9. 9. 08:25
 
    오사카(大阪) 김해 국제공항을 11시에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20여분 지나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에 도착을 했다. 비슷한 시간에 중국에서 도착한 사람들과 섞여 입국심사에 ㄹ자모양 의 줄을 열줄 이상서서 차례를 기다리느라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왠지 일본은 가고싶지 않았으나 나라. 교토의 일본사찰을 둘러보기
    위해 일정을 잡았다.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간사이(關西)공항은 규모가 커서 인공 섬 같 은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시내로 들어오는 바다위의 6차선 교량이 굉장히 길었다. 오사카(大阪)은 인구550만에 유난히 다리(橋梁)가 많았는데, 무려 800여개나 된다고 했다. 현지 관광버스로 오사카 시내에 들어와 꼬지튀김 전문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데, 에스카레이트를 이용해 위층으로 올라가,쿠시마루라 는 꼬지집은 뷔페식으로 각자 꼬지를 그릇에 담아 와서 네 사람씩 앉아 가운데있는 튀김열판에 구워서 양껏 먹게 되어 있었다.
       
        사직 동에서 왔다는 세 모녀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데,어찌 도 다정스러운 분위기라 조금은 부러운 느낌마저 들었다. 일본에서의 첫 점심을 맛있게 먹을 수있어 기분이 좋은 편이였다. 밖으로 나오면서 보니 건물 아래층은 각종 상품을 파는 판매장이고 건물 옆에는 엄청 큰 둥근 놀이기구(높이112.5m)가 설치되어 있었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하는데 시간을 너무 지체한 관계로 차질이 생겨 오사카 성 관람하려던 일정을 바꿔 고베로 향해가는 고가교에서도 놀이기구가 워낙 커서 멀리서도 볼 수가 있었다. 고오베 고베는 일본 3대 美港중 하나라는데,1995년 대지진으로 도시가 모두 파괴되어 새로 세운 건물뿐이라 도시가 깨끗하고, 일본의 옛 가옥인 기와집은 한 채도 보이지 않았다. 고베 역시 오사카와 같이 이층으로 만든 고가교가 많이 보였다.
           
            바닷가 어느 한 지점에는 지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두었고, 지진 박물관건물을 크게 지어두고도 市재정상 운영은 않고 있고, 작은 전시실을 열고 있었다.
             
              가까운 華僑거리를 잠시 둘러보게 하였는데, 얼마쯤 가다 되돌아 나 왔다. 지진 현장 한 곳과 화교거리만 잠시 보고 다른 곳은 구경도 못하고 돌아오게 되어 이럴 바엔 고베관광코스는 왜 넣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오사카로 돌아와 일본 전통 온천을 하고, 저녁식사로 뷔페식 불고기 를 먹었는데 소고기 되지고기 삼겹살 생새우 소 천엽 등 여러종류가 있었는데, 천엽에 고추가루 양념이 되어있는게 다소 이상했으나 날 것으로 먹고나서 다른 좌석의 일본사람을 보니 천엽을 불에 구워서 먹는걸 보고 실수를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숙소인 시티루프호텔이란 작은 건물 앞에 버스를 세웠다. 호텔방 문을 여니 너무도 작은방에다 욕실이란 게 너무 작아 온천욕 을 하지 않고 왔다면 얼마나 불편했을까? 새삼 일본을 느끼게 했다. 아침6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길 건너 작은 가게 문을 열고 있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습도 보였다.
                 
                  바로 옆의 공원에는 사람들이 아침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길가 에는 다음날인 11일 중의원 선거가 있는데, 선거 포스터가 간혹 보였 으나 우리나라에 비해 조용한 분위였다. 오사카성(天守閣) 오사카의 역사와 문화, 관광의 상징인 천수각은 9시에 입장을 시켜 기다리느라 30분이상의 시간을 허비 했다. 오사카성은 1931년에 재건되어 1997년 봄 새롭게 정비하여 계절을 대표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로 둘러싸인 공원과 함께 외국인관광객을 물론이고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키 작은 해바라기 화단이 인상적으로 보였다.
                      5층 8단의 덴슈카쿠(천수각)에는 야지모모야마(安土桃山)시대에 일본 를 통일한 도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의 목상을 비롯해서, 무구, 의상, 병풍등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철근 건물로 높이는46m이며, 5단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있다.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히데요시 (豊臣秀吉)가 3년의 공사를 걸쳐서 완성한 천수각은 그 후 불타버린 것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에 의해 축소해 재건되었다고 한다. 성의 정문을 들어서면 성인의 키를 넘는 거대한 바위로 성의 벽을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오사카성의 천수각은 일본의 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 위로 올라가는 동안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생애와 유물들이 전시되어있어서 일본 역사교육으로서도 중요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맨 최상층인 8층에 올라가면 오사카공원이 한눈에 보이면, 먼 곳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 되가 설치되어 있다. 외부와는 다른 현대식시설들을 하여 세계 문화유산에는 들지 못했다 는데, 여기서 또한 일본사람들의 상업적이면서 관광자원을 여러모로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를 알 수가 있다. 오사카성 주변에는 소위 숙자로 불리는 노숙자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다.
                        2005. 9. 9 청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