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화엄경 15. 십회향품. 모든 중생을 구호하면서

靑 波 2008. 7. 15. 23:07

 
    4. 십회향품 (十廻向品) 菩薩 摩訶薩의 열 가지 회향 金剛幢 보살이 선정에서 일어나 보살들에게 말하였다. "불자들이여, 보살 마하살의 불가사의한 큰 서원이 법계에 충만하여 모든 중생을 널리 구제한다. 그것은 곧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회향을 닦아 배우는 일이다. 보살 마하살의 회향에는 열 가지가 있는데. 三世 부처님들이 다 같이 말씀하신 것이다. 첫째는 모든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생각을 떠난 회향이요, 둘째는 깨뜨릴 수 없는 회향이요, 셋째는 모든 부처님과 동등한 회향, 넷째는 모든 곳에 이르는 회향, 다섯째는 다함이 없는 공덕장 회향, 여섯째는 모두 평등한 선근에 들어가는 회향, 일곱째는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 주는 회향, 여덟째는 眞如의 모양인 회향, 아홉째는 속박도 집착도 없는 회향, 열째는 법계에 들어가는 무량 회향이다. 이것을 보살 마하살의 열 가지 회향이라 하는데, 과거.미래.현재의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셨고, 앞으로 말씀하실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다." 제1회향 모든 중생을 구호하면서...1 모든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생각을 떠난 회향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 마하살의 모든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생각을 떠난 회향이라 하는가. 보살 마하살이 보시 波羅蜜을 행하고, 持戒 바라밀을 맑히고, 忍辱 바라밀을 닦고, 정진 바라밀을 일으키고, 선정 바라밀에 들어가고, 般若 바라밀에 머물러 大慈.大悲.大喜.大捨로 이와 같은 무량 善根을 닦는다. 보살 마하살이 선근을 닦을 때 이렇게 생각한다. "이 선근으로 모든 중생을 두루 이롭게 하여 모두 청정케 하며, 마침내는 지옥.아귀.축생.염라왕 등의 한량없는 고통을 영원히 떠나게 하여지이다." 보살 마하살이 선근을 심을 때 자신의 선근으로 또 이렇게 회향한다. "내가 마땅히 모든 중생의 집이 되리니 온갖 괴로운 일을 면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중생의 보호가 되리니 모든 번뇌에서 해탈케 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중생의 돌아갈 데가 되리니 모든 두려움을 여의게 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중생의 나아갈 데가 되리니 一切智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중생의 안락처가 되리니 究竟 안온처를 얻게 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중생의 광명이 되리니 지혜의 빛을 얻어 어리석은 어둠을 없애게 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중생의 횃불이 되리니 모든 무명의 암흑을 깨뜨리게 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중생의 등불이 되리니 구경 청정처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중생의 길잡이가 되리니 그들을 진실한 법에 들게 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중생의 큰 스승이 되리니 걸림 없는 큰 지혜를 주기 위해서이다." 보살 마하살은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여, 모든 중생에게 평등하게 이익을 주며 마침내 모두가 일체지를 얻게 한다. 보살 마하살은 낯선 사람을 지켜 보호하고 회향하되 친구와 다름이 없게 한다. 왜냐하면, 보살 마하살은 모든 법이 평등한 바탕에 들어갔기에 중생에게 잠시라도 친구가 아니라는 생각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 어떤 중생이 보살에게 해치려는 생각을 일으킬지라도 보살은 자비로운 눈으로 보고 성내지 않으며, 중생들의 善知識이 되어 정법을 설하여 닦아 익히게 한다. 마치 큰 바다는 어떤 독극물로도 변하게 할 수 없듯이, 보살도 그와 같아서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 은덕을 모르고 심술궂고 교만하여 잘난 체하고 마음이 캄캄하여 선한 법을 알지 못하는 그런 부류의 나쁜 중생들이 여러 가지로 핍박할지라도 흔들리지 않는다. 보살 마하살에게는 큰 복덕이 있고, 마음이 깊고 넓으며, 바른 생각으로 관찰하고 물러나지 않으며, 공덕과 지혜에 끝까지 이르며, 높고 뛰어난 법에 뜻을 두어 구하며, 법의 광명이 널리 비쳐 모든 이치를 보며, 모든 법문에 지혜가 자재하며, 항상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려고 선한 법을 닦으며, 실수로라도 중생을 버리려는 생각을 내지 않는다. 또한 중생들의 성질이 추악하며 소견이 잘못 들고 혼탁해서 교화하기 어렵다고 하여 버리는 일은 없다. 보살은 큰 서원의 갑옷으로 스스로 장엄하여 중생을 구호하고 잠시도 물러나지 않는다. 중생들이 은혜 갚을 줄 모른다고 하여 보살행을 그만두거나 보살도를 버리지 않으며, 어리석은 무리들과 한 곳에 있다고 해서 모든 진실한 선근을 버리지 않으며, 중생들이 잘못을 자주 범하여 참을 수 없다고 해서 그들에게 싫증을 내는 일도 없다. 태양이 한 가지 일만을 위해 세상에 나타난 것이 아니듯, 보살 마하살 도 한 중생만을 위해 선근을 닦아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 아니니, 모든 중생을 널리 구호하기 위해 선근을 닦아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다. 보살은 이와 같이 한 부처님 세계만을 맑게 하려거나, 한 부처님만을 믿으려 하거나, 한 법만을 알기 위해 큰 지혜와 원력을 일으켜 위없는 보리에 회향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불국토를 두루 맑게 하려고, 모든 부처님을 널리 믿 으려고, 모든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하려고, 모든 부처님 법을 두루 알려고, 큰 서원을 세우고 선근을 닦아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다. 불자들이여, 보살 마하살은 부처님의 법을 인연으로 넓고 큰 마음과 물러나지 않는 마음을 내고, 無量劫에 드물고 얻기 어려운 마음을 닦아 모든 부처님과 함께 평등하다. 보살이 이와 같이 온갖 선근을 살펴보고, 신심이 청정하고 대비심이 견고하여 심히 깊은 마음, 기쁘고 즐거운 마음, 청정한 마음, 가장 뛰어난 마음, 부드러운 마음, 자비로운 마음,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 거두어 보살피는 마음, 이익 되는 마음, 안락한 마음으로 널리 중생을 위해 진실하게 회향하는 것이고, 입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보살 마하살은 선근으로 회향할 때 이렇게 생각한다. "내 선근으로 모든 부류의 중생들이 모두 청정해져서 공덕이 원만하여 무너뜨리지 못하여, 다함이 없어 항상 존중하며, 바르게 생각하여 잊지 않으며, 정하여 움직임이 없는 지혜를 얻고 한량없는 지혜를 갖추어,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짓는 모든 공덕이 원만하게 장엄하여지이다." 또 이렇게 생각한다. "이 선근으로 모든 중생이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여 헛되이 지내지 않으며, 부처님 계신 데서 청정한 신심이 무너지지 않으며, 바른 법을 듣고 의혹을 끊으며, 잊지 않고 기억하여 말한 대로 수행하며, 여래께 공경심을 내고 身業이 청정해서 무량 광대한 선근에 안주하며, 영원히 가난을 여의고 재물이 풍족하여지이다. 부처님 계신 데서 항상 따라 배워 한량없이 뛰어난 선근을 성취하며, 평등하게 깨달아 일체지에 머물며, 걸림 없는 눈으로 중생을 평등하게 보며, 훌륭한 상호로 몸을 장엄하여 흠이 없으며, 말과 음성이 맑고 깨끗해서 공덕이 원만하며, 이러한 感官이 調伏되어 열 가지 힘을 성취하며, 선한 마음이 가득하여 의지할 데 없는 데 머물며, 모든 중생에게 두루 부처님의 즐거움을 얻게 하며, 한량없는 머무름[無量住]를 얻어 부처님이 머무시는 데 머물게 하여지이다." 보살 마하살은 중생들이 악업을 지어 갖은 고통을 받을 때, 이런 장애로 부처님을 보지 못하고 법을 듣지 못하고 僧伽를 알지 못함을 보고 생각한다. "내가 惡道에서 중생들을 대신하여 괴로움을 받고 그들을 해탈케 하리라." 보살은 이와 같이 괴로움을 받으면서도 더욱더 정진하여, 버리지 않고 피하지 않고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물러나지 않고 겁내지 않고 지 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 이는 그가 서원한 대로 모든 중생을 책임지고 해탈케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 "모든 중생이 생로병사의 갖가지 고통 속에서 업을 따라 헤매고 무지하여 삿된 소견으로 선한 법을 잃어버렸으니, 내가 마땅히 구하여 벗어나게 하리라." 중생들은 애욕의 그물에 얽히고 어리석은 덮개에 가려 모든 有에 물들면서도 버릴 줄을 모른다. 고통의 우리에 들어가 악마의 업을 지으며, 복과 지혜는 다 없어져 항상 의혹을 품으며,안온처를 보지 못하고 뛰쳐나올 길을 알지 못해, 생사의 윤회에서 쉬지 못하고 항상 고통의 수렁에 빠져 있다. 보살은 이런 실상을 보고 큰 자비심을 일으키고 크게 이롭게 하는 마음을 내어, 중생들을 모두 해탈케 하기 위해 온갖 선근과 넓고 큰 마음으로 회향한다. 삼세 보살들이 닦는 회향과 같이 하며,"대회향경"에 말한 회향과 같이 하여, "원컨대 중생들이 두루 청정을 얻어 마침내 一切種智를 이루게 하여지이다." 라고 서원을 세운다. 또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닦은 행은 중생들에게 더없는 지혜를 이루게 하기 위해서이지, 내 자신의 해탈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로지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그들이 온갖 지혜의 마음을 얻고 생사의 흐름에서 벗어나 모든 괴로움에서 해탈케 하기 위해서이다." 또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마땅히 모든 중생을 위해 온갖 고통을 두루 받으면서 그들에게 끝없이 되풀이되는 생사의 고통 구렁에서 뛰쳐나오게 할 것이며, 내가 널리 모든 중생을 위해 모든 세계의 나쁜 길에서 미래겁이 다하도록 갖은 고통을 받으면서도 중생을 위해 항상 부지런히 선근을 닦을 것이다. 왜냐하면, 차라리 나 혼자서 이런 고통을 받을지언정 중생들을 지옥에 떨어지게 할 수 없으며, 내가 지옥.축생.염라왕 등의 험난한 곳에서 이 몸을 인질로 잡히고 모든 악도 중생들을 구제하여 해탈을 얻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염원한다. "원컨대 모든 중생을 보호하여 끝까지 버리지 않겠으니, 내 말이 성실하여 허망 하지 않게 하여지이다. 나는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보리심을 발한 것이지 내 자신을 위해 위없는 도를 구하는 것이 아니며, 五欲의 경계나 三界의 여러 가지 낙을 구하기 위해 보리행을 닦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낙이란 결국 고통 아닌 것이 없어 모두가 악마의 경계이므로, 어리석은 사람들이 탐하는 것이고 부처님들은 꾸중하시는 것이다. 모든 고통과 환난이 여기에서 생겨나며, 지옥.아귀.축생.염라왕의 처소는 성내고 다투고 서로 훼방하는데, 이런 나쁜 일들은 오욕락에 탐착함으로 말미 암아 생기는 것이다. 오욕락에 탐착하면 부처님을 멀리 여의게 되고 천상에 나는 일에도 장애가 되는데, 하물며 위없는 보리를 얻을 수 있겠는가." 보살은 이와 같이 중생들이 세간에서 조그만 욕락을 탐하다가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됨을 살피고, 오욕락을 위해 보리를 구하거나 보살행을 닦지 않는다. 오로지 모든 중생을 안락하게 하려고 마음을 내어 수행해서 큰 서원을 이루며, 중생들이 괴로운 오랏줄을 끊고 해탈을 얻게 한다. 불자들이여, 보살 마하살은 여러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한다. 즉, 적절하게 모든 중생을 救護하여 생사에서 뛰쳐나오게 하며, 모든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하여 장애가 없는 一切智의 지혜를 얻게 하며, 악마를 버리고 나쁜 벗을 멀리하여 모든 보살과 선지식을 친근하게 여기며, 모든 허물과 죄를 없애고 청정한 업을 성취하여 보살의 넓고 큰 행원과 한량없는 선근을 具足하게 한다. 보살은 이와 같이 회향할 때 중생을 제도하면서 항상 쉬지 않고, 법이라는 相에 머물지 않으며, 모든 법이 사실은 업도 없고 과보도 없는 줄 알지만 모든 업과 과보를 잘 드러 내어 어김이 없으니, 이와 같은 방편으로 회향을 잘 닦는다. 보살 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 모든 허물을 떠났으므로 부처님들이 칭찬한다.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모든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생각을 떠난 첫째 회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