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화엄경 32. 멀리가는 보살의...

靑 波 2008. 8. 12. 23:42

 
    제7. 멀리가는 보살의 자리(遠行地)1
      이때 천신들이 기쁨에 넘쳐 뿌린 보배구름 되어 공중에 있고 여러 가지 미묘한 음성 두루 내어 가장 청정한 분께 여쭙기를 뛰어난 이치 통달하여 지혜는 자재하고 백천억 공덕을 성취하시니 사람 중의 연꽃으로 집착이 없오 중생 위해 깊은 행을 말씀하시네 이때 천신들이 모두 환희하여 아름다운 음성으로 찬탄하기를 저희들이 이 자리의 공덕을 듣고 크게 착한 이익을 얻었습니다 천녀들도 마음이 기쁨에 넘쳐 천만 가지 음악을 연주하는데 그들도 부처님의 신력을 입어 음악 속에 이런 말이 들어 있었다 위의가 고요하여 견줄 데 없고 조복하기 어려움을 잘 조복하신 분 모든 세간을 이미 초월했지만 세상을 다니시며 도를 펼치시네 모든 중생 부지런히 교화해도 저니 내니 분별하는 마음이 없고 이미 광대한 선을 닦아 이루고도 선한 법에 집착하는 일 없다 수없는 천신과 천녀들이 여러 가지로 공양하며 찬탄하고 다 같이 묵묵히 보살을 우러르며 다음 법문 듣기를 원하니라 이때 해탈월이 다시 간청하기를 이 대중의 마음이 청정하오니 제7지에 행할 모든 행상을 원컨대 불자시여 말씀하소서.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했다. "보살 마하살이 제6지의 수행을 마치고 제7 遠行地에 들어가려면, 다음 열 가지 방편 지혜를 닦아 뛰어난 도를 일으켜야 한다. 空. 無相. 無願의 삼매를 닦지만 자비로 중생을 버리지 않으며, 부처님의 평등한 법을 얻었지만 항상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좋아하며, 공을 관하는 지혜의 문에 들었지만 복과 덕을 부지런히 쌓으며, 삼계를 멀리 벗어났으면서도 삼계를 장엄하며, 온갖 번뇌의 불꽃을 모두 꺼버렸지만 모든 중생을 위해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번뇌의 불꽃을 다시 일으키고 끈다. 모든 법이 환상 같고 꿈 같고 그림자 같고 메아리 같고 아지랑이 같고 화현 같고 물 속의 달 같고 거울 속의 영상과 같아, 성품이 둘 아닌 줄 알지만 마음을 따라 한량없이 차별된 업을 짓는다. 모든 국토가 허공과 같은 줄 알면서도 청정하고 미묘한 행으로 부처님 국토를 장엄한다. 부처님의 법신은 본성이 몸이 없는 줄 알면서도 相好로써 그 몸을 장엄한다. 부처님의 음성은 성품이 적멸하여 말할 수 없는 줄 알면서도 모든 중생을 따라 여러 가지로 차별한 청정한 음성을 낸다. 부처님을 따라 삼세가 오로지 一念인 줄 알면서도 중생들의 뜻으로 이해하는 분별을 따라 여러 모양, 여러 시기, 여러 세월로써 모든 행을 닦는다. 보살이 이와 같이 열 가지 방편 지혜로 뛰어난 행을 일으키므로, 제6지에서 제7지에 들어간다. 들어간 뒤에는 이 행이 항상 앞에 나타나는 것을 제7 원행지에 머문다고 한다. 보살 마하살이 제7지에 머물 때 한량없는 중생계에 들어가고, 한량없는 부처님들의 중생 교화하는 업에 들어가며, 한량없는 세계 그물[世界網]에 들어가고, 한량없는 부처님의 청정한 국토에 들어간다. 한량없이 갖가지로 차별한 법에 들어가고, 한량없는 부처님이 현재 깨닫는 지혜에 들어가며, 한량없는 劫에 들어가고, 한량없는 부처님이 三世를 깨닫는 지혜에 들어간다. 한량없는 중생들이 차별하게 믿고 이해하는 데 들어가고, 한량없는 부처님이 갖가지로 이름을 나타내는 색신에 들어가며, 한량없는 중생들의 욕망과 좋아함과 기질이 저마다 다른 데 들어간다. 한량없는 부처님이 말씀과 음성으로 중생을 즐겁게 하는데 들어가고, 한량없는 중생의 여러 마음과 행동에 들어가며, 한량없는 부처님이 분명하게 아는 광대한 지혜에 들어간다. 한량없는 성문들이 믿고 이해하는 데 들어가고, 한량없는 부처님이 지혜의 도를 말하여 믿고 이해하는 데 들어가며, 한량없는 벽지불을 부처님이 성취해 주신 데 들어가고, 한량없는 부처님이 아주 깊은 지혜문을 말하여 나아가게 하는 데 들어간다. 한량없는 보살의 방편에 들어가고, 한량없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대승을 집대성하는 일에 들어가 보살들이 들어가게 한다. 이 보살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와 같이 한량없는 여래의 경지는 백천억 나유타 겁에도 알 수 없다. 그러니 내가 功用이 없고 분별이 없는 마음으로 원만하게 성취하리라." 불자여, 이 보살은 깊은 지혜로 이 같이 관찰하고, 방편 지혜를 부지런히 닦아 뛰어난 도를 일으켜 편안히 머물고 움직이지 않는다. 한 생각도 쉬거나 잊지 않고, 다니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또는 꿈속에서라도 번뇌와 업장에 혹하지 않으며, 이와 같은 생각을 한시도 버리지 않는다. 이 보살은 생각마다 열 가지 바라밀을 항상 갖춘다. 그것은 생각마다 大悲로 으뜸을 삼고 부처님 법을 수행하여 부처님 지혜에 나아가기 때문이다. 자기에게 있는 선근을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는 중생에게 주는 것을 布施 바라밀이라 하고, 모든 번뇌의 뜨거움을 없애는 것을 持戒 바라밀이라 하며, 자비를 바탕으로 중생을 손상치 않는 것을 忍辱 바라밀이라 하고, 뛰어나게 선한 법을 구하되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을 精進 바라밀이라 한다. 온갖 지혜의 길이 항상 앞에 나타나 잠깐도 산란하지 않는 것을 禪定 바라밀이라 하고, 모든 법이 생멸이 없음을 아는 것을 般若 바라밀이라 한다. 한량없는 지혜를 내는 것을 方便 바라밀이라 하고, 가장 으뜸가는 뛰어난 지혜를 구하는 것을 誓願 바라밀이라 하며, 모든 異端의 논의와 악마들이 깨뜨릴 수 없는 것을 힘[力]바라밀이라 하고, 모든 법을 사실대로 아는 것을 智慧 바라밀이라 한다. 보살은 이 열 가지 바라밀을 생각 속에 모두 갖추었으며, 이와 같이 四攝과 四持와 三十七助道品과 三解脫門과 모든 보리분법까지도 생각생각마다 모두 가득 채우고 있다." 이때 해탈월보살이 금강장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보살이 제7지에서만 모든 보리의 부분법을 가득 채웁니까, 아니면 다른 자리에서도 채웁니까?" 금강장보살이 말했다. "보살이 十地 모두에서 보리분법을 가득 채우지만, 이는 제7지에서 가장 뛰어나다. 왜냐하면 이 제7지에서 功用의 행이 가득하여 지혜의 자유로운 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보살이 初地에서는 원을 세워 모든 불법을 구하고, 제2지에서는 마음의 때를 여의며, 제3지에서는 원이 더욱 늘어나 법의 광명을 얻고, 제4지에서는 도에 들어가며, 제5지에서는 세상의 하는 일을 따르고, 제6지에서는 깊은 법문에 들어가며, 제7지에서는 모든 불법을 일으키므로 모두 보리분법을 가득 채우게 된다. 왜냐하면, 보살이 초지에서 제7지에 이르도록 지혜의 공용이 있는 부분을 성취하기 때문이며, 이 공용의 힘으로 제8지에 들어가 제10지에 이르도록 공용이 없는 행을 두루 성취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여기 두 세계가 있는데 한 곳은 오염되고 한 곳은 청정할 때 두 세계의 중간을 지나가기가 어렵다. 보살의 자리도 이와 같아서 오염된 행도 있고 청정한 행도 있는데, 이 두 중간을 지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살의 큰 원과 힘과 방편과 지혜로써 무사히 지나갈 수 있다." 다시 해탈월보살이 물었다. "이 제7지의 보살은 오염된 행입니까, 청정한 행입니까?" 금강장보살이 말했다. "초지에서 제7지에 이르도록 수행하는 여러 행이 모두 번뇌의 업을 떠나 더없는 보리로 회향하는 것이므로, 부분적으로는 평등한 도를 얻었지만 번뇌를 초월한 행이라고는 할 수 없다. 보살이 이 제7지에 머물 때 깊고 깨끗한 마음으로 몸의 업을 성취하고, 말의 업을 성취하고, 뜻의 업을 성취하여 온갖 선하지 못한 업으로서 여래가 꾸짖으신 것은 모두 버리고, 선한 업으로서 여래가 칭찬하신 것을 항상 닦아 행한다. 세상에 있는 경전과 기술과 제5지에서 말한 것들을 모두 자연히 행하고 일부러 공을 들이는 것은 아니다. 이 보살은 삼천대천세계에서 아주 밝은 스승이 되어, 여래와 제8지 이상의 보살을 제외하고는 다른 보살의 깊은 마음과 미묘한 행으로는 견줄 이가 없다. 모든 선정과 삼매와 三摩鉢提와 신통과 해탈이 모두 앞에 나타나는데, 그것은 닦아서 이루어진 것이지 제8지와 같이 과보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 자리의 보살이 순간순간 두루 닦아 모은 방편 지혜와 모든 보리의 부분법이 점점 더 원만해진다. 보살이 이 자리에 머물 때 한량없는 身業의 無相行을 깨끗이 하며, 한량없는 語業의 무상행을 깨끗이 하며, 한량없는 意業의 무상행을 깨끗이 하므로 無生法印의 광명을 얻는다." 해탈월보살이 물었다. "불자여, 보살이 초지에서부터 닦은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한량없는 법은 어째서 二乘을 뛰어넘지 못합니까?" 금강장보살이 말했다. "불자여, 그들도 다 뛰어넘었지만 이는 불법을 희구하여 하는 일이요, 자기 지혜로 관찰하는 힘이 아니었다. 그러나 제7지는 자기 지혜의 힘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이승이 미치지 못한다. 보살 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처음 발심할 때부터 큰 법에 뜻을 두고 구하므로 聲聞과 獨覺을 초월하지만, 이 자리에 머물면 자신이 행하는 지혜의 힘으로 모든 이승들의 위를 지나간다. 보살이 이 제7지에 머물 때 심히 깊고 멀리 여의며, 행함이 없이 항상 행하는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업을 얻고, 윗자리의 도를 부지런히 구하여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살이 비록 실제를 행하면서도 究竟에 이르지는 않는다." 다시 해탈월보살이 물었다. "보살이 어느 자리에서 적멸한 선정에 듭니까?" 금강장보살이 대답했다. "보살이 제6지에서 적멸한 선정에 들어가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는 순간마다 들어가고 순간마다 일어나면서도 구경에 이르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이 보살을,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불가사의한 업을 성취하고 실제를 행하면서도 구경에 이르지는 않는다." 고 한다. 마치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거센 바다에 들어갔는데 잘 훈련된 힘으로 해난을 면하는 것과 같다. 이 자리의 보살도 그와 같아서, 바라밀의 배를 타고 실제의 바다에 다니면서도 서원의 힘으로 열반에는 들지 않는다. 보살이 이와 같은 지혜를 성취하여 원행지에 머물 때 서원의 힘으로 수많은 부처님을 친견하게 된다. 부처님 계신 데서 광대한 마음과 더욱 뛰어난 마음으로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한다. 의복과 음식과 침구와 약과 온갖 필수품을 이바지하며 스님들에게도 공양하고, 이 선근으로 최상의 깨달음에 회향한다. 중생에게 이익을 주고 法印이 청정하여 끝없는 세월을 지나도 지닌 선근은 점점 더 훌륭하게 빛난다. 이를테면 달빛이나 별빛으로는 미칠 수 없는 햇빛이 이 세상에 있는 진창들을 모두 말릴 수 있는 것처럼, 이 원행지의 보살도 그와 같아서 이승들로는 미칠 수 없으며, 중생의 번뇌 진창을 모두 말린다. 이 보살은 십바라밀 중에서 방편 바라밀이 더 많은데, 다른 것을 닦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을 따르고 분수를 따를 뿐이다.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제7 원행지를 간략히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