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며
얼마전 까지는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날은 마음이 덜떠서
설래이는 기분에 잠을 설치기도 했는데, 그것도 몇번을
지나가니 안정이 되어 아무 생각이 들지않는다.
처음 외국에 나갔을 적 아틀란트 올림픽공원 국기게양대
태극기를 보는 순간 너무나 기뻐서 평소 모르고 지냈던
애국심이 솟아나는 느낌을 받은 적이있다.
아마도 모두가 느끼게되는 감정일 것 같았다.
외국여행을 많이 다닌 것은 아니지만 가끔 느끼는 것은
넓은 땅이 가장 부러웠다. 좁은 국토를 가진 우리나라
에서 보는 것과는 너무 다른 자연 조건을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수가 수려하여 맑은 물과 맑은 공기 사계절이
있어 질좋고 맛이좋은 농수산물은 우리나라 것 만한 게
없지않는가? 어릴적 외국 것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외국 것을 국산으로 속여서
팔려고 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근래 중국이나 동남아여행을 몇차례 가면서 느낀일이다.
좀체 물건을 사지않는다. 첫째는 돈이 없기 때문이고,
대부분 우리나라 것 보다 값은 싸지만 질이 형편없이
떨어지는게 많다.
그런데 같이간 일행중 간혹 값비싼 물건을 수 백만원
어치를 쉽게 사는 사람을 볼 수있는데, 물론 나와는
달리 돈이 넉넉해서 이겠지만 집에 돌아가서 주위사람
들에게 몇 번 자랑하고는 거의가 장농 속에 넣어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동남아 여행을 가 보면 우리나라 비행기를 타고
가게되고 한국에서 파견된 현지 직원들이 안내를 하는데,
식사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곳을 많이 이용하여 외화
누출을 최소화 하게 하는 것을 볼 수가있다.
그 곳까지 가서 한국음식을 많이 먹게되 불만도 있지만,
여건상 자유여행이 아니고 여행사 를 통해 하는 패케치
여행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현지 화페나 달러가 없어도 여행하는데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오늘은 또 다른 나라 미지의 베트남 하노이 하룡베이를
향해 떠나려한다.
2005년 4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