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臺灣. 필리핀.日本오사카..

필리핀 1 (마닐라에서 따알 호 가는 길)

靑 波 2004. 11. 4. 08:20

 

    1.마닐라에서 따알 호수 가는 길 저녁 8시 반에 부산을 출발한 비행기는 3시간 40분지나 필리핀 마닐라 아키노 공항에 밤11시 10분경에 도착했다.(한국보다 1시간 느림) 입국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비온 뒤라 길이 젖어있었다. 이곳은 공항청사 안으로 안내인 못 들어오게 되어있다. 우리 일행은 마닐라 센츄리 팍(舊 쉐라톤)호텔에 여정을 풀었다.
     

     

      필리핀(Pilipinas)은 면적 30만 76㎢, 인구는 8116만명(2003)이다. 수도는 마닐라이고 공용어로 영어와 타갈로그어를 사용하고 있다. 필리핀이라는 국명은 16세기 중엽 이 지역으로 파견된 에스파냐 탐험가 빌리아로보스가 당시의 에스파냐 황태자 필립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 라 한다. 필리핀의 국토는 7,10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대부분 의 섬은 이름 없는 암초나 산호초이고, 사람이 정착하고 있는섬은 880 개 정도이다. 그 가운데 루손섬(島)과 민다나오 섬이 가장 크고, 그 밖 의 주요 섬으로는 양대 섬 사이에 있는 비사얀 제도의 7개섬(사마르, 파나이, 레이테, 세부, 보홀, 마스바테, 네그로스) 및 민도로, 팔라완 섬이 있다.
      전국 연평균기온은 27℃(25℃~32℃)정도인데, 3~5월은 덥고 건조하고 6~10월까지는 우기(雨期)11~2월은 선선하여 관광하기 좋은 시기이다. 시간은 한국보다 1시간 느리며,1834년 마닐라항(港)이 개항되었다. 에스파냐의 327년간 지배를 받은 필리핀은 자녀들이 외국에 나가 고등 교육을 받으므로 민족의 자유를 요구하게 되며, 그 대표적인 사상가가 J.리살(1896死刑)이다. 그 후 일본과 미국의 지배를 받아온 필리핀은 아직도 권력의 부패가 심 해 경제 성장이 느린 나라중 하나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비가 와서 땅이 적어있었다. 7시경 호텔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이곳도 붸페식인데 음식에 기름끼 가 많지 않아 우리 입맛에 잘 맞았고, 이곳 과일 중에 망고, 파인애플, 몽키 바나나, 등은 한국에서 먹어본 것과는 다르게 달고 맛있었다. 센츄리 팍 호텔은 한국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곳이 여서 대부분 부산, 광주, 서울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다른 나라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글 안내문과 종업원들도 한국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었다.
         
        옆 테이블에 목포에서 왔다는 사람들이 김치를 가져와서 억지로 권해서 사양하느라 애를 먹다 구운 김은 마지못해 받아먹었다. 8시 출발한다던 서울 어느 여행사 마닐라 지점의 가이드가 한 시간을 애태우게 하고선 늦게 와서는 오는 도중에 접촉사고 때문이라고 했다. 기아 11인승 차를 타고 첫 번째 코스인 마닐라 남쪽의 따알 호수와 팍 상한으로 향하는데, 마닐라 시내 도로망이 거의 일방통행로 여서 멀지 않는 큰 도로를 가는데'ㄹ'자 모양으로 몇 바퀴를 돌아가야 하는데, 오트바이 옆에 사람이 타게 개조한 트라이 싱글 과 지프차를 길게 개조 한 지프니들로 길이 막히고 어찌도 무질서 한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프니는 맥아더 장군이 철수하면서 4만대를 필리핀에 기증하고 간 것이 인연이 되어 손재주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길게 늘려 지붕은 함 석으로 씌워 합승으로 사용하다, 요즈음은 일제 중고 엔진을 수입해서 스텐으로 꾸며 사용하고 있다는데 차 뒤쪽으로 타고 뒤로 내리는 형식 으로 뒤쪽 바깥에도 양쪽으로 두 사람이 무임승차로 매달려 다닌다. 아무 곳에서나 타고 내리는데 속도를 못 내니 많은 사고 없이 소위 '무질서 속의 질서'로 느긋하게 다니고 있었다.
           
            마닐라에는 현대 스타렉스 차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미스코리아 출신 이현정이 이곳 갑부의 며느리가 되도록 도와준 인연으로 관세를 낮추 게 해주어서 이었다니 전체 국민의 10%를 차지한다는 재력가들의 힘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마닐라 시내에는 일반 택시들이 간혹 다니지만 지방으로 나가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큰 도로 옆으로 함석으로 지붕을 한 작은 판잣집들이 즐비하고 몹시 지저분한 광경을 하고 있었다. 거기다 블록 벽은 세멘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주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고속도로를 벗어난 일반도로 가 마을 여러 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어 내 놓은 게 보이는데 국민의 80%가 가톨릭신자 인 이곳은 한 달 동안을 축제로 쉰다고 한다.
                   

               

                이곳 날씨는 비가 오다 금방 개이고 하는 것을 수 없이 반복했는데, 길가 과일가게에는 야자를 비롯해 온갖 과일들을 팔고 있었다. 몽키 바나나 한 송이가 엄청 많이 달려있는데 칠천 원 가량 주고 사 서 여덟 사람이 다 못 먹고 호텔로 가져와 이튿날 까지 먹었다.

               

               

                길옆으로 넓은 평야에는 야자나무와 파인애플 들이 심어서 있고 대부분의 땅들은 마닐라의 부자들이 소유한 것이라 그대로 방치해 둔 채 로 길가에 철조망으로 막아두었다.두어 시간을 달려와 따알 호수 입구에 도착을 해서 엷은 비닐 비옷을 하나씩 사서, 버스는 다닐 수 없어 대부분 지프니를 타야하지만 일행이 적은 관계로 작은 차로 왔기에 꼬불꼬불하고 좁은 길을 한참을 내 려와서 호수가 선착장에 도착했다.
                                                        2004년 11월 4일 靑 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