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녁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오. 내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고, 인생이 새옹지마라 정답이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 하며 살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 갑시다. 잘나면 얼마나 잘나고 못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 누워 털어 버리면 빈손 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들 싸워서 빼앗은들, 조금 더 기분내고 살 뿐 마음은 퍽이나 좋았겠습니까. 져 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 좋겠습니까. 남 아프게 하는 말보다 따스한 말 한 마디로, 가슴에 못 박지 말고 서로 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좋아도 내 사람~ 미워도 내 사람~ 나중에 그 미워하던 사람도 없으면 외로워서 어찌 살려고, 그냥 순리대로 서로 위로하며 말벗이 되고 남은 여생 오손 도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