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朝三暮四)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송(宋)나라 때 저공(狙公)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원숭이를 수십 마리 기르다 보니 양식이 모두 떨어지고 먹을 것이라곤 도토리밖에 없었다. 먹이를 줄이겠다고 하면 모두들 펄쩍 뛸 테니 줄이면서도 줄이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저공(狙公)이 말했다. 이제부터 너희들한테 ‘아침에는 도토리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를 주려고 하는데 괜찮겠느냐 고 물었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저녁보다 아침에 하나가 적으면 배가 고프다며 아우성이었다. 그럼 아침에 도토리 네 개, 저녁에 세 개로 하면 아침이 저녁보다 한 개를 더 많이 먹게 되는 셈이니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원숭이들이 모들두 좋다고 기뻐했다. 아침에 한 개를 더 먹는다는 데만 생각이 미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