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 담 (險 談) 한 스님이 젊은과부 집을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며 스님을 비난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사람들은 스님이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위해 기도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스님을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그들에게 보리겨 한 줌씩 나누어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보리겨 날리고 온 여인들에게스님은 다시 그 보리겨를 주워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 가버린 보리겨를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스님은 여인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말했습니다. 용서해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