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와 고수한 회사가 신입사원들에게 "나무빗을 스님에게 팔아라."는 과제를 내줬다. 대부분이 "머리 한 줌 없는 스님에게 어찌?" 라며 낙심한데, 그 중 한 사람이 머리 긁는 용도로 1개를 팔았다. 또 다른 사람은 방문하는 신도들이 머리 단정에 쓰도록 식당이나 휴게실, 화장실 등에 비치용으로 10개를 팔았다. 그런데 한 사람은 무려 1천 개를 팔았는데, 머리를 긁거나 빗는 게 아닌, 전혀 판이한 용도로 팔았다. 그가 찾은 곳은 깊은 골짜기의 한 유명 사찰이었는데, 주지 스님에게 찾아 오는 신도님들께 의미 있는 선물 아이템을 말씀드리겠다며 "빗에 스님의 정성어린 필체로 '적선소'(積善梳:선을 쌓는 빗)라 새겨 드리면 감동어린 선물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자 주지스님은 나무빗 1천 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