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만복래어느 경찰서에 잡혀온 도둑과 취조하는 형사와의 대화이다. "직업이 뭐야?" "빈부 차이를 없애려 밤낮으로 노력하는 사회 운동가입니다." "너는 꼭 혼자 도둑질을 하는데 짝은 없나?" "세상에 믿을 놈이 있어야지요." "마누라도 도망 갔다면서?" "그거야 또 훔쳐 오면 되죠." "도둑은 휴가도 안가나?" "잡히는 날이 휴가입니다." "아들 학적부에 아버지 직업을 뭐라고 적나?" "귀금속 이동 센터 운영" "가장 슬펐던 일은?" "내가 훔친 시계를 마누라가 팔러 갔다가 날치기 당했을 때입니다." "그때 마누라가 뭐라고 하던가?" "본전에 팔았다고 하더군요." "형을 살고 나오면 뭘 하겠나?" "배운 것이 도둑질 이라는 말도 모르세요?" "아이 교육은 어떻게 시킬 건가?" "우선 바늘 훔치는 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