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약겸하(柔弱謙下) 노자(老子)의 스승 상용(商容)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어느날이었습니다. 위독(危篤)하다는 소식(消息)을 전(傳)해 들은 노자(老子)가 급(急)히 스승을 찾아 임종(臨終)을 지켰습니다. "스승님, 이렇게 일찍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조금만 기력(氣力)을 내십시요." 상용(商容)이 눈을 감기 전 노자(老子)는 한마디 라도 더 듣고 싶어 스승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청(請)했습니다. "스승님 소인(小人)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남겨주십시요." 그러자 스승인 상용(商容)이 자신(自身)의 입을 크게 벌리며 말했습니다. "자, 내 입속을 보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혀 가 보입니다." "이빨은 보이지 않느냐?" "예, 스승님!" "너는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 그러자 노자(老子)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