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마음의 양식/좋은 글 932

감사하는 생활

감사하는 생활 유종해(연세대 명예교수)교수님의 Blog 글입니다. 올해로서 내 나이 92세가 되어,제법 장수의 사람이 된 것 같이 생각되었으나, 우리 학교의 선배 김형석 교수가 102살인데, 얼마 전 백년을 살아보니”란 책을 써서, 받아 읽어 보니 두 가지를 강조하였다. 첫째는 감사하며 살 것, 둘째는 모범이 되는 생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기독교를 믿는 선배 교수에게서 좋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되었다. 내가 장수를 자랑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을 하였다. 여기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싶다. 세계적인 대문호 *셱스피어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한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홀 안에서 음식을 써빙하던 소년이, 셰익스피어를 보면서 계속 싱글벙글 웃었습니다. “너는 무엇이 그렇게 좋아서 싱글벙글하느냐?”고 ..

아름다운 개성(個性)

아름다운 개성(個性) 태양(太陽)은, 수 천만 년 뜨거운 불을 품어 내지만, 결코 조금도 식지 아니하고, 바다는, 난파선(難破般)에 목숨을 잃은 인간들의 수많은 애절하고, 슬픈 사연을, 모두 담고 있지만, 지금껏 묵묵히 한마디 말이 없다. 매화(梅花)는 북풍한설(北風寒雪) 매서운 추위를 견디어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를 함부로 뽐내지 아니하고, 향기를 쉽게 팔지 아니하며, 대(竹)나무는 1년 동안에 다 자라 속(心)을 다 비우지만,결코, 쉬 휘거나 부러지지 아니한다. 좋은 악기(名器:비이올린)는 수 백 년이 지나도 그 속에 더욱 아름다운 선율을 담을 수 있고, 양초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 위해 고통(苦痛)을 감내(堪耐)하며 묵묵히 자기 몸을 태운다. 이렇듯, 사람에게도 누구나 그 사..

오유지족(吾唯知足)

오유지족(吾唯知足) 옛날에 한 심부름꾼이 상인과 길을 걷고 있었다. 점심 때가 되자 그들은 강가에 앉아 밥을 먹으려고 자리를 잡았다. 그때 느닷없이 까마귀떼가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상인은 까마귀 소리가 흉조라며 몹시 언짢아 하는데, 심부름꾼은 도리어 씩 웃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상인은 심부름꾼에게 삯을 주며 물었다. "아까 까마귀들이 울어댈 때 웃었던 이유가 뭣이었는가?" "까마귀들이 저를 유혹하며 말하기를, 저 상인의 짐 속에 값진 보물이 많으니 그를 죽이고 보물을 가지면 자기들은 시체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그럴 수가? "그런데 자네는 어떤 이유로 까마귀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나는 전생에 탐욕심을 버리지 못해 그 과보로 현생에 가난한 심부름꾼으로 살아가고 있..

지 혜 ( 智慧)

지 혜 ( 智慧) 몸만 안으면 포옹이지만 마음까지 안으면 포용이다 운명이란 말을 쓰지 마라 쓰는 순간 당신 삶의 주인은 운명이 된다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다 인연의 교차로엔 신호등이 없다, 스치던, 멈추던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젊음을 이기는 화장품도 없고, 세월을 이기는 약도 없다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건 당신 뿐이다 마음의 비밀 번호는 오직 당신만 알기에, 음식은 자기가 뱉은 걸 먹을 수 있지만, 말은 자기가 뱉은 걸 먹을 수 없다 심지가 없으면 불을 밝힐 수 없고, 의지가 없으면 삶을 밝힐 수 없다 비 올 땐 아쉽고, 개일 땐 귀찮다면 그도 당신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것이 우산을 잘 잃어버리는 이유이다 - 좋은 글 중에서 잃어버린 우산 https://youtu.be/6XzY..

구들 목

구들 목 박남규 시인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 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 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 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 주루르 눈물을 흘렸다. 호호 불며 일하던 손이 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들어왔고 저녁이면 시린 일곱 식구의 발이 모여 사랑을 키웠다. 부지런히 모아 키운 사랑이 지금도 가끔 씩 이슬로 맺힌다. 차가웁던 날에도 시냇물 소리를 내며 콩나물은 자랐고, 검은 보자기 밑에서 고개 숙인 콩나물의 겸손과 배려를 배웠다. 벌겋게 익은 자리는 아버지의 자리..

新年 語錄

新年 語錄 어떤 관광객이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다가 목이 말라 폭포의 물을 떠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아, 물맛 좋네!”하고 걸어 나오던 그는 폭포 옆에 “포이즌”(POISON)이라고 쓰여 있는 팻말을 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독 성분이 든 물을 마신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배가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창자가 녹아내리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급히 병원에 달려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살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을 전해 들은 의사는 껄껄 웃으면서“포이즌은 영어로는 ‘독’이지만 프랑스어로는'낚시 금지’란 말입니다. "별 이상이 없을 테니 돌아가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의사의 이 말 한마디에 그렇게 아프던 배가 아무렇지도 않게 됐다. 이 같이 내가 알..

웃는 얼굴에 가난 없다

웃는 얼굴에 가난 없다 거리를 거닐 때마다 놀라는 일중의 하나는 지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에 웃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살기가 험악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 세상에서 인간 외에 웃을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사실 아무리 어려웠고 괴롭던 일들도 몇 년이 지난 후에 돌이켜 보면 얼마나 어리석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맙니다. 고통도, 환난도, 좌절도, 실패도, 적대감도, 분노도, 노여움도, 불만도, 가난도.. 웃으면서 세상을 보면 다 우습게 보입니다. 그래서 웃고 사는 한 결코 가난해지지 않습니다 백번의 신음 소리 보다는 한 번의 웃음소리가 갖는 비밀을 빨리 터득한 사람이 그 인생을 복되게 삽니다. 연약한 사람에겐 언제나 슬픔만 있고 위대한 사람에겐 언제나 소망의 웃음만..

마음의 인사

마음의 인사 오늘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의 인사를 전합니다 살아가면서 만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더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서 살아가면서 잃어버린 더는 좋은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살아보니 알게되더이다 많이 아파봤기에 아픈 눈물을 알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조금씩 웃었기에 늘 웃는 즐거움을 알게되고 혼자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 참 행복한 길임을 알게되더이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살아 가렵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 가렵니다 가끔 안부를 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당신이 새롭게 맞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의 인사를 전합니다. 옮긴 글 출처 : Kakao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