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사(忌祭祀)에 對해서.
제사(祭祀)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상례(喪禮)에 있어 요즘은 흔히 장례(葬禮)
를 치루고 삼일 후 삼우제(三虞祭)나 혹은 사십구제를 지내면서 탈상(脫喪)을
하지만, 예전엔 소상(小祥) 대상(大祥)때까지 2년 동안 빈소에 혼백을 모셔두
고 생전과 같이 음식을 올렸는데, 60년대 가정의례준칙으로 3년 탈상(脫喪)을
없애고자해, 더러는 너무 서운한 생각에 1년으로 줄여 탈상을 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거의 삼우제(三虞祭)나 사십 구제(四十九祭)를 지내면서 탈상(脫喪)을
한다.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祭祀)를 기제사(忌祭祀)라고하고, 음력정월 초하루
(설)연시제(年始祭) 팔월 추석의 절사(節祀)등 간소하게 지내는 것을 보통 차
례(茶禮)라 한다.
제사(祭祀)를 지내는 이유
우리나라의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제사는 조선 초기 왕족들이 지냈고 중기
부터는 사대부로 차츰 퍼지다가 일반가정에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것은 조선
말기이며, 예의범절을 숭상하던 유교 형식이긴 해도, 종교의식으로만 봐선 절
대 안 된다.
돌아가셨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하신 조상님 나를 낳아 길러 주신 부모님께 감
사함에 보답하는 것이 효(孝)이므로 제사는 효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가족들이 모여서 그 동안의 情도 나누며, 정성을 드려 음
식을 만들어 조상님께 대접한 뒤, 가족들이 모여앉아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으
며(음복), 조상님들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효(孝)의 예절(禮節)
인 것이다.
어른들이 제사를 통해 효를 실천하는 것을 어린 자녀들이 봄으로써 이러한 정
신을 계승하게 하는 것이다.
제사를 통해 조상 앞에서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숙연한 자세로 자신의 잘못
된 생활을 바로 잡고, 좀 더 바르고 충실한 삶을 살려는 결심을 하는 계기로 삼
을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제사의 의의를 잘 살린다면 제사는 당연히 제사지내는
사람에게 복전이 될 것이다.
죽은 자에게 절을 하지 않는다는 종교적 이유를 들어 제사에 참석해 참여를 안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절은 안 하드래도 서서 묵념(黙念)으로 예를 갖추
면 절을 하며 제사지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잘못된 이해로 '孝의 禮節'을 멀리
하게되어, 그 책임과 비난은 면기 어려울 것이다.
그 보다 더 심한 건 어른들께 恭敬을 안해야 맏며느리 권위가 서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지, 멀쩡하게 걸어 다니며 생활하면서 '무릎이 아파서'라는 핑계로 묵
념(黙念)의 예도 않고, 가족들이 제사지내는 광경을 앉아서 구경만하는 꼴을 보
면 제사에 參席하고 싶은 마음마저 가시게 만든다.
제사(祭祀) 지내는 일시(日時)의 문제점
例 1).
"제사는 생존 일 하루 들어서(入祭), 돌아간 날 난다(罷祭)."제사는 기일(忌日)
전날 음식 준비한 다음, 本來는 자시(子時:밤 11시~새벽 1시)에 지낸다고 하나,
실제로는 밤 12시를 지나 지내기 시작하여 첫 닭이 울기 전에 지내는 것이 예법
에 맞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사는 기일(忌日) 전날 자시(子時:밤 11시~새벽 1시)에 지내야하지만 현대
산업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은 초저녁으로 서너 시간 앞당겨 제사를 모시고
대부분 각자 집으로 돌아가 이튿날 출근을 하게 된다. 시간적으로 맞지 않다.
2).
"음력30일에 돌아가신 분의 제사 날은 매년 음력 그달 그믐날" 이다.
즉, 음력 ○월이 30일까지 있는 해에는29일 밤 子時에 지내고, 29일까지 있는
해에는 28일 밤 子時에 지낸다.
3).
요즘은 형제자매 자손들이 먼거리에 분산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사에 참석하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제사 후 귀가, 다음날 출근 문제
등으로 한밤중 제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제삿날 초저녁에 지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건전가정의례준칙에는 기제는 부모·조부모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하여 별세한
날 일몰 후 적당한 시간에 지내면 된다.
제사(祭祀) 日時의 분석
例 1).전통적으로 지내는 제사는 별세한 전 날(入祭)자시(子時:밤11시~새벽1시)
에 지내는데, 이미 돌아가신 분이긴해도, 대부분 살아계신 시간대가 되는 것이다.
제상의 음식차림을 보면 생전의 밥상과 같은데 '뫼와 갱(밥 국)'위치만 바꾸게
되어있고 제사지내는 내용도 생전의 대접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 통상적 관습으로 生日이나 祭祀를 앞 당기나 뒤로 미루어 하지는 않는다 *)
그러나 지방에는 신위(神位 : 혼의 자리)라 쓰는데, 기일(忌日)子時전에 祭祀를
지내야지, 입제일을 제삿날(死亡日)로 기억되기 싶게, 굳이 전날로 정한 것은 합
리적이 아닌 것 같다.
2).의 경우는 역시 음력에는 원래 문제점을 안고 있기에, 그믐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에는 상징적이긴 하지만 생전이라도 하루를 더 앞 당겨지게 된다.
예전엔 음력을 사용해, 국경일이나 기념일이 음력날짜에서 양력으로 환산하지
않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음력 날짜 그대로 양력으로 바꾸어 사용하는 경우
도 많이 생겨났다. * 1.2의 傳來 方法은 시간을 앞당겨 문제점이 많다.*
3).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이어온 방법이 아닌 돌아가신 날 저녁 어느 시간대에
도 상관없이 현실에 맞게 제사를 지내게 되는 셈이다.
밤에 지내는 것은 귀신은 밤에 활동한다는 음양의 이치를 논하는데, 낮에 지내는
묘제는 밤에 산속에 가기힘들어서, 그렇다면 음양의 이치는 무용지물이 아닌가?.
요즘은 먼거리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모이기 위해, 묘제뿐만 아니라 기제사도
주말로 날짜를 바꿔 제사를 지내는 경우도 많다하니, 조상 섬기는 예절로 만
본다면 현실적으로 이해 할 수도 있다고 본다.
20011년 7월 29일 靑 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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