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뉴욕 맨허탄. 나이아가라

나이아가라 3. 폭포수 아래

靑 波 2008. 6. 13. 21:44

 

 

 

 

 

 

 

 

 

 

 

 

 

 

 

 

 

 



고트 섬 폭포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있는 종점 같은 곳에서 순환버스에서 내렸는데, 이곳에는 넓은 주차장과 몇몇 건물이 있고 여기서 몇 십m만 가면 캐나다 나이아가라가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줄을 서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다른 곳과 같이, 관람 티켓 하나를 떼어주면 노란색 비닐 비옷과 미끄럼 방지 샌들을 자기 발에 맞는 걸로 골라 신고, 신었던 신발은 비닐봉지에 담고 들고 다닌다. 강가 폭포수 물이 떨어지는 곳까지는 60m가 되는 곳을 엘리베이터로 내려가 긴 터널을 지나는데 얼음 창고에 들어온 것 같아 온몸의 열기를 싸늘하게 식혀 주었다.

폭포아래에는 나무로 갈지(之)자 형태의 계단을 만들어 두어, 폭포 바로 아래까지 갈 수 있도록 해 두었는데, 위로 올려다보면 무서울 정도의 물이 쏟아져 내리는 곳에서 물을 맞으면 무지개가 몸 주 위를 동그랗게 생겨 신비스러웠는데,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게 아쉬웠다.
아이들은 아예 비옷을 벗어버리고 폭포수를 맞으며 좋아하면서 그 자리를 떠날 줄 몰라 했다.

나이아가라는 가까이에서 직접 보지 않고는 그 모습을 설명하기가 어려울 만큼 신비스러운 점이 많았다. 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강가에는 굴러 떨어진 큰 돌들이 무수히 길게 쌓여있어, 더 많은 물보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위로 올라온 뒤 캐나다 나이아가라로 가서 웅장하고 장엄한 폭포를 구경하는 동안 강한 햇볕에 아이들의 옷은 거의 말랐으나, 순환버스를 타고 나와 오후 2시경 숙소에 아이들을 목욕 시키려고 갔더니, 우리가 묵고 있는 양옆에 인도사람들 가족 십여 명이 있었는데, 자기들 방 앞 주차장은 비워두고 우리들 방 앞에 두 대의 차를 세워두고는 우리더러 다른 곳에 주차하라고 하지를 않나, 심지어 맨발로 음식을 들고 다니며 손으로 먹으면서 어찌도 떠들어 대는지, 보기에 흉하기도 하고 몹시 불쾌했다.

               2008년 6월 일 청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