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臺灣. 필리핀.日本오사카..

대만4. 중정기념당. 공자사당. 타이페이101

靑 波 2007. 3. 26. 08:31

 

 
    타이페이 이모저모 아침 일찍 호텔을 나와 거리산책을 하면서 도심속 작은공원 國民小學校(초등학교) 둘러보고 길가에서 파는 만두 종류의 떡도 사먹으면서 □형의 육교에도 지나가면서 타이페이 도시모양이 우리나라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여러 번하게 했다.
    (중국보다는 적지만 빨강색 간판이 많고 글씨가 한문뿐이란 것 빼고...) 습기가 많은 곳이라 오래된 건물 외벽에는 곰팡이가 많아 지저분하기도했다. 호텔 앞 도로에는 차들과 소형 오트바이가 많이 다니는데. 버스 뒷유리에 우리나라 드라마인 '주몽'포스터도 보였다. 대만에도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는 가이드'박따끄'얘기도 여러번 들을 수 있었다. 2년전만해도 한국보다 잘 산다던 대만엔 길에 자동차는 많지 않으나, 소형 오트바이 물결을 이루고 있었는데, 대체로 소통은 잘 되는 것 같이 보였다. 아침 산책길에서 본 한적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00원대로 대만 역시 우리나라의 2/3 가격대이다. 그러고 보면 미국. 일본을 위시하여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도 한국 처럼 휘발유가 비싼 곳은 못 본 것같다. 대만의 음식은 더운곳이여서인지 중국본토보다는 기름끼가 적은 것 같았는데, 한국 사람들이 먹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리고 식사하면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식당에서 잘 보이질 않고, 식사 때 아예 술을 주질 않아서 따로 시켜서 먹었는데, 58도짜리 '金山고량주' 톡 쏘면서도 뒤가 너무 좋았다. 타이페이에서 두번이나 식사를 한 커다란 식당건물 보도는 건물 1층으로 되어있다. 이 건물 1층 개방된 주방에서는 여럿이서 만두를 빗고있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꽤나 넓은 식당 1, 2, 3층 모두 손님들이 많아 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중정기념당 1975년에 대만의 영웅 장개석총통이 89세로 서거하자 국내외 동포들이 자발적 헌금 과 정부에 건의하여 총통을 추모하기 위해 1980년에 세워진 인상적인 기념물이다. 높이 70m의 대리석에 푸른 기와지붕이 덮여 있다. 중정공원 안에 위치한 이 기념관 은 본토인 서쪽을 향하고있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89개의 계단을 올라 가야 하지만 관광객들이 들어가는 정문인 大中至正은 동쪽에 위치 하고있다. 600평크기의 1층 전시실에는 총통이 활동한 각종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총통의 여러 기념품들을 전시한 곳과 총 6개의 각종 홀로 이루어저 있다. 장개석총통 집무실을 재연해둔 곳을 끝으로 밖으로 나와 2층 rP단을 오르니 북경의 자금성과 흡사하다는 걸 알 수있었는데, 계단 양쪽 전시 공간은 비어저있었다. 넓은 땅에 장개석 총통의 기념관만 크게 짓기가 미안했던지 앞 광장 양옆으로 국립 극장과 콘서트홀이 있으며 광장은 큰 축제 때 활용된다고 한다. 孔子 祠堂 중국인들의 영원한 스승이라 할 수 있는 공자를 모신 공자사당은 그의 가르침인 유 학사상으로 2천여 동안 중국의 정치,사회, 나아가 가정윤리의 규범이 되어온 것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이며 가히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기에 대만에도 사당을 세워, 9월 28일 孔子탄신일에는 오전 5시부터 제전이 시작되 며 각종 제전과 의식이 거행된다고 한다.
타이페이101 금융센터
    대만이 자랑하는 '타이페이101' 금융센터는 높이가 508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2004년 기준으로 세계최고 사용층과 옥상고도를 기록하고 있고, 전망대 전용 고속 엘리베이터는 매분1,010미터를 오를 수있어, 89층 382미터인 전망대를 오르는 시간은 37초에 불과하여 순식간이였다. 본 빌딩 옆에 달려있는 5층까지는 에스카레이터로 올라가는데, 각층에는 층 별로 각종 쇼핑점이 있고 5층에서 89층으로 오르는 대형 엘리베이터를 타게되어있었다. 탑승권 요금은 일반 350元(약 11,000원)단체 300元 (9,600원)인데, 전망대 유리가 특수해서 육안으로도 택시가 가는 모습이 선명했으며, 사방팔방 으로 되어있는 창 너머로 타이페이 전체 시가지를 관람할 수가 있었다. 안내 책자에 의하면 강한 바람에도 견딜수 있도록 설계된 풍속 감쇄기(추)는 크기가 직경 5.5미터에 무게는 660톤이나 된다는데, 육안으로 볼 수있도록 해두어 신기하게 느껴질 지경이였다. 거기다 2,500년 주기의 대지진을 견딜 수 있는 방진시설도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타이페이101 관람을 끝으로 3박4일간의 대만 관광은 모두 마치고 면세점으로 향했다. 이번 관광 셋째날 40년 만에 여고 동창을 만나는 일도 있었는데, 남산동 멋쟁이부인과 첫 날 저녁 같은 식탁에서 58도 고량주 나눠 마시며 "우리반 아 ~ 들..." "ㅊㅅ이는 소주 3병 마시고, ○○는 두 병 마시고 ......" 하면서 웃기던 ㅂㅅㅈ
    부인이 그 주인공이였다. 젊은이 둘을 빼고는 젊 잖은 인생황혼의 길목에 들어선 연륜인데, 부디 99 88 하게
    건강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비행기가 40분이나 빨리 도착해 국제선청사 앞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일들이 어느새 저 만큼 멀어져가고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