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作品/靑波 生覺

원효암가는 길

靑 波 2003. 4. 18. 10:37

 

 
 
    원효암 가는 길 오랜만에 일요법회를 가야겠다는 생각에 범어사를 향했다. 절 입구에서 같이 경전공부하던 보살을 만나 동행을 하게되어, 한 달에 한번 있는 조실 스님 법회에 함께 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범어사에서 볼일을 보고 나중에 혼자서 말만 들은 원효암을, 표지 판도없이 바위돌에 그려놓은 노란 화살표를 따라 찾아가는데,가파 른 산길을 숨차게 30 여분 동안 오르는데,너무 힘이 들었다. 좋아하는 참꽃을 수 없이 보면서 혼자서 숨차게 그렇게 헐떡이며 올랐는데, 산 아래로 내려다보는 경치가 너무 좋았으며, 암자 뒤편 의 바위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나중에 생각하니 이것도 수 행의 일부가 아닐까? (관세음 보살 ......계속 외우게 되었으니까요.) 마침 법회가 시작되었고, 사람이 너무 많아 바깥마루에 앉았던 앞 서간 보살이 반갑게 맞으며 " 거사님은 찾아 올 줄 알았습니다"(?) "금강암 인줄 착각을 했는데 오는데 힘 드네요" 조실 큰스님의 법문의 요지는 空에 대한(있으면서도 없는것 같은..) 말씀과 깨달음에 대하여 현실에 비유하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말씀 하셨다. '不思善不思惡 '혜능대사가 道明스님을 깨닫게 한 대목은 六祖壇 經 공부하던 때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항상 바른 자세로 자신 있게 바르게 살아라 ' 많은 경전공부보다는 (菩提自性) 실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것을 조실스님은 여러번 강조 하셨다. 가벼운 등산에 운동 잘하고, 좋은풍광을 구경하고 거기다 조실스님의 법문까지 듣게된 기분 좋은 하루였다. 오월 법회에는 연화회 회원님 들 많이 만났으면.... 03.4 모두 성불합시다 청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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