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作品/靑波 生覺

이랬으면 좋으련만...

靑 波 2015. 6. 26. 18:09

좁은 공간에 뻗어나는 꽃 줄기를 아담하게 모양을 내려면 여러 번에 걸처 철사로 휘어서 손질을 해야하는데, 능소화 줄기는 유난히 
잘 부러지므로 부드럽게 조심 조심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 안쪽으로 늘어지게 하여 베란다에서 바라보면 너무나 보기가 좋다.

꽃이 피기 전에 제대로 모양을 낸 능 소화 꽃 줄기가 아래로 늘어저 위에서 부터 차례 차례 꽃이 주렁주렁 매달리듯 피고 있다.

 

올해도 7월이 다가올수록 능 소화 고운꽃이 흐드러지게 피고잇다. 능 소화 꽃은 조금만 건드려도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줄기서 시들어 낙화하는 경우는 없다. 여름이면 한달 넘게 계속해 꽃대가 뻗으며 꽃을 피우는 
능 소화꽃은 주황색으로 아름답고, 꽃자체가 두텁고 실한데 낙화가 잘되는 게 흠이다. 능소화를 몇해 전에 
사다심었는데 이듬해 꺾꽂이 해서 세그루를 키운지 2년만에 꽃이 피더니, 어느새 세번째 곱고 아름다운 꽃
이 핀다. 조선시대에 어사화로 사용했다는 능 소화꽃이 너무 좋아 해마다 정성들어 가꾸어 감상하고 있다.
그런데 2개 화분 능소화는 2년 반이 되었으나 줄기가 웃자라기만 하는 걸보니 올해는 꽃이 필 것 같지않다, 
오랫만에 내린비가 그친 뒤 싱싱한 능소화꽃 많이도 떨어저 있어 독성은 있지만 지저분해 주워서 버리러다
舜間  童心의 作亂氣  發動. 밉상스런 화분의 밋밋한 능소화 잎사이에 얹어 보았더니 흡사 꽃이 핀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