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향
다함 없는 功德藏 회향 1
"불자들이여, 무엇이 보살 마하살의 다함 없는 공덕장 회향인가.
보살 마하살은 모든 業障을 참회하고 일으킨 선근, 삼세 모든 부처님께 禮敬하고
일으킨 선근, 모든 부처님께 설법해 주기를 청하여 일으킨 선근,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불가사의하고 광대한 경계를 깨닫고
일으킨 선근,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과 중생의 선근을 모두 따라
기뻐해서 일으킨 선근,
과거. 미래.현재 모든 부처님의 선근이 다함 없음을 보살들이 부지런히 닦아서
얻는 선근, 삼세 부처님들이 正覺을 이루고 바른 法輪을 굴려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보살이 다 알고 기뻐하는 마음을 내어 생긴 선근,
삼세 부처님들이 처음 발심하여 보살행을 닦아 정각을 이루고 열반에 드는 것을
보이고 열반에 든 후 정법이 세상에 머물고 법이 다하기까지
기뻐하는 마음을 내서 생긴 선근 들이 있다.
보살은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경계와 자신의 경계와
보리의 장애 없는 경계를 생각한다.
이렇게 광대하고 한량없이 차별된 모든 선근의 集積과 信解와 隨喜와 원만과 성취와
수행과 획득과 知覺과 攝持와 增長을 모두 회향하여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한다.
현재 계신 모든 부처님도 다 이와 같이 세계를 장엄하시니,
한량없는 형상과 한량없는 광명이 모두 그 공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와 같이 무량 무수 장엄거리로 온 법계 허공계에 가득한 온갖 세계를
장엄하였으니, 이는 한량없는 갖가지 업으로 일어났으며,
부처님이 아시는 바이고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세계들이다.
그 가운데 있는 佛土들은 이른바 장엄불토, 청정불토, 평등불토, 妙好佛土,
威德佛土, 광대불토, 안락불토, 不可壞佛土, 無盡佛土, 무량불토, 無動佛土,
無畏佛土, 광명불토 들이다.
이와 같은 과거.미래.현재 모든 불토의 장엄을 보살 마하살이 자신의 선근으로
발심 회향하면서 "원컨대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이 가지신 국토의 청정한
장엄으로써 모두 한 세계를 장엄하되 모든 불국토의 장엄을 다 성취하고
청정하게 하고 모으고 나타내고 다 훌륭하게 하고 머물러 지닐 것이며,
한 세계에서와 같이 온 법계와 허공계의 모든 세계들도 다 이와 같이 하여,
삼세 모든 불국토의 갖가지 장엄을 모두 갖추어지이다." 하고 염원한다.
불자들이여, 보살 마하살은 또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면서 발원한다.
"내가 닦은 모든 불국토에 큰 보살들이 충만하여지이다.
그 보살들은 성품이 진실하고 지혜가 통달되며, 온갖 세계와 중생계를 잘 분별하고
법계와 허공계에 깊이 들어가 어리석음을 버리고 염불을 성취하여지이다.
법이 진실하여 불가사의함을 생각하고, 승가가 한량없어 두루 가득함을 생각하고,
또한 버림[捨]을 생각하며, 법의 해가 원만하고 지혜 빛이 널리 비쳐
보는 데 장애가 없어지이다.
낼 것이 없는 데서 부처님 법을 내어 여럿 속에 가장 높은 선근의 주인이 되며,
취없는 보리심을 발하고 여래의 힘에 머물러 일체지에 나아가며,
악마의 업을 깨뜨리고 중생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며,
法性에 깊이 들어가 뒤바뀜을 떠나고, 선근과 큰 원이 모두 공하지 않는
이 같은 보살들이 그 국토에 충만하여 이런 곳에 태어나서 이런 덕을 갖추며,
항상 불사를 지어 부처님의 보리와 청정한 광명을 얻어 법계의 지혜를
갖추게 하여지이다.
신통력을 나타내어 한 몸이 모든 법계에 충만하며,
큰 지혜를 얻어 일체지로 향하는 경계에 들어가 한량없고 가없는 법계의 뜻을
잘 분별하며, 모든 세계에 조금도 집착이 없으면서도 모든 불토에 두루나며,
마음은 허공과 같아 의지할 데 없으면서도 모든 법계를 잘 분별하며,
불가사의한 깊은 삼매에 잘 드나들며, 일체지에 나아가 여러 불국토에 머물며,
부처님의 힘을 얻어 한량없는 법을 설해도 두려움이 없어지이다.
원컨대 이런 큰 보살들이 그 국토를 장엄하고 가득이 널려서 편안히 머물고
닦아 익히며 화평하고 고요해서 한 불국토의 한 지역에 이와 같이 수없고,
한량없고, 끝없고, 견줄 데 없고, 말할 수 없는 큰 보살들이 충만하며,
한 지역에서처럼 모든 지역에서도 그러하며,
한 세계에서처럼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모든 세계에서도 다 이와 같아지이다."
보살 마하살이 선근으로써 이와 같이 회향할 때
모든 불국토에 두루 들어가므로 모든 불국토가 다 청정하며,
모든 중생계에 두루 이르므로 모든 보살이 다 청정하며,
모든 불국토에 부처님의 출현을 원하므로
모든 법계의 모든 불국토에 여래의 몸이 超然하게 출현하신다.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이 견줄 데 없는 회향으로 일체지에 나아가면
마음이 허공과 같이 한량없어 불가사의에 들어가며,
모든 업과 과보가 다 적멸한 줄 알며, 마음이 항상 평등하고 끝없이
모든 법계에 두루 들어간다.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할 때 나와 내 것을 분별하지 않고,
부처님과 부처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세계와 세계의 장엄을 분별하지 않고,
중생과 중생 교화를 분별하지 않고, 업과 업의 과보를 분별하지 않고,
생각과 생각으로 일으키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因을 깨뜨리지 않고 果도 깨뜨리지 않으며, 일을 취하지 않고 법도 취하지 않으며,
생사가 분별이 있다고 말하지 않으며, 열반이 항상 寂靜하다고 말하지 않으며,
여래가 부처님의 경지를 증득했다고 말하지 않나니, 조그마한 법이라도 법과 함께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불자들이여, 보살 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 모든 선근을 중생에게 널리 베풀되
반드시 성숙시키고 평등하게 교화하며, 相이 없고 緣이 없고 헤아릴 수 없고 허망
함이 없어 모든 불별과 집착을 멀리 떠나 있다.
보살 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 눈으로 부정한 세계를 보지 않고
다른 형상[異相]의 중생도 보지 않고, 조그마한 법이라도 지혜로 들어갈 것이 없고,
조그마한 지혜라도 법에 들어갈 것이 없다.
여래의 몸이 허공과 같지 않음을 아나니 모든 공덕과 한량없는 妙法으로 원만하기
때문이며, 모든 곳에서 중생들에게 선근을 쌓게 하나니 더 충족하게 하기 때문이다.
보살 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 온갖 보살행을 닦아 복덕이 뛰어나고
몸매[色相]가 견줄 데 없으며, 威力과 광명이 세상에서 뛰어나
악마와 그 무리들이 마주 대하지 못하며, 선근을 구족하고 큰 원을 성취한다.
마음이 더욱 넓어 일체지와 동등하며, 한 생각 속에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가
두루 가득하고, 지혜의 힘이 한량없어 모든 부처님 경계를 통달하며,
모든 부처님께 깊은 믿음을 얻고 그지없는 지혜에 머물며, 보리심의 힘이 법계
처럼 광대하고 허공처럼 끝까지 이른다.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다함 없는 공덕장인 다섯째 회향이다.
보살 마하살이 이 회향에 머물면 열 가지 無盡藏을 얻는다.
부처님을 친견하는 무진장을 얻나니 한 털구멍에서 아승지 부처님들이
세상에 출현함을 보기 때문이며, 법에 들어가는 무진장을 얻나니
부처님 지혜의 힘으로 모든 법이 한 법에 들어감을 관찰하기 때문이며,
잘 기억하는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의 말씀하신 법을 받아 지녀
잊지 않기 때문이며, 결정한 지혜의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과 비밀스런 방편을 잘 알기 때문이다.
뜻과 취지를 아는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법의 이치와 의향의 정도를
잘 알기 때문이며, 끝없이 깨닫는 무짐장을 얻나니 허공 같은 지혜로 삼세의 모
든 법을 통달하기 때문이며, 복덕의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중생의 뜻을 채우되
다함이 없기 때문이며, 용맹한 지혜로 깨닫게 하는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중생의
어리석은 번뇌를 없애기 때문이며, 결정한 변재의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법문을 설하여 중생들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며, 열 가지 힘과 두려움 없는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보살행을 갖추어 때가 없는 비단을 머리에 매고 장애 없는
일체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보살 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 회향할 때 이 열 가지 무진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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