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나눔의 쉼터/中要 6 經典集

화엄경 4. 부처님의 법. 복밭

靑 波 2008. 7. 4. 22:36

 
    부처님의 법 문수보살이 德首보살에게 물었다. "여래가 깨달은 것은 오직 한 가지 법인데, 어찌하여 한량없는 법을 말하며, 한량없는 세계를 나타내며,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며, 한량없는 소리를 펴며, 한량없는 몸을 보이며, 한량없는 마음을 알며, 한량없는 신통을 나타내며, 한량없는 세계를 두루 진동하며, 한량없는 殊勝한 장엄을 나타내며, 끝없는 법의 성품 가운데에서는 이와 같은 차별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덕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佛子가 지금 묻는 그 같은 뜻 심히 깊어 알기 어려우니 지혜로운 자만이 이를 알아 부처님 공덕을 항상 즐기네 이를테면 땅의 성질은 하나로서 중생들은 따로따로 머무르나 땅에는 같거나 다른 생각 없듯이 부처님의 법도 그러하니라 불의 성질은 하나로서 모든 것을 불태우나 불꽃에는 아무 분별도 없듯이 부처님의 법도 그러하니라 큰 바다는 하나로서 파도는 천만 가지로 다르지만 물의 성품에는 여러 가지 다름이 없듯이 부처님의 법도 그러하니라 바람의 성질은 하나로서 모든 것 위로 불지만 바람에는 같거나 다른 생각 없듯이 부처님의 법도 그러하니라 十方世界를 두루 비치는 해가 구름에 가리기도 하지만 광명에는 다른 성질 없듯이 부처님의 법도 그러하니라 허공에 더 있는 달을 세상에서 보지 못하는 데가 없지만 달은 그곳에 가지 않듯이 부처님의 법도 그러하니라.

      부처님의 복밭

      문수보살이 目首보살에게 물었다. "여래의 복밭은 평등하여 다름이 없는데, 어찌하여 중생들이 布施한 과보는 같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부처님은 마음이 평등하여 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목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이를테면 大地는 하나인데 씨앗에 따라 저마다 싹을 틔우듯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거기에는 怨親이 없느니라 물은 한 가지 맛인데 그릇으로 말미암아 차별이 있듯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중생의 마음 따라 다르니라 교묘한 요술쟁이가 여러 사람들을 즐겁게 하듯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을 공경하고 즐겁게 한다 재주와 지혜를 갖춘 왕이 백성들을 기쁘게 하듯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을 다 안락케 한다 깨끗하고 밝은 거울이 빛을 따라 그림자를 나타내듯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마음 따라 과보를 얻게 한다 이를테면 阿伽陀藥이 모든 독을 능히 치료하듯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온갖 번뇌 근심을 소멸시킨다 해가 돋을 때 세상을 환하게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여러 가지 어둠을 없애 준다 밝은 보름달이 대지에 두루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온갖 곳에 고루 평등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