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靑波 海外 旅行記/中國 볼만한 곳

중국 5 장가계 (천자산. 황룡동굴)

靑 波 2003. 7. 28. 22:44

 

    천자산. 어필봉. 하룡공원 天子山. 하룡공원. 어필봉. 선녀헌화 원가계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원가계의 비경에 감탄한 이야기꽃 을 피우고 있었는데, 그중에도 삼십 년을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어느 나라 대사를 지내다 정년퇴임한 노부부도 오랜 외국 생활을 하면서 이름난 곳 구경을 많이 해도, 이 곳만 한 곳은 없었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장가계가 외국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십 몇년 전 이곳 화가가 '국제 미술대전'산수화부분에서 그림은 좋으나 이렇게 좋은 경치가 있을 수 없다면서, 상상해 그린 그림 이라고 1등을 놓친데 항의해, 심사원들이 현지 답사를 하고난 뒤 부터 라고 한다. 천자산 하룡공원 한 곳에는 2차 대전 때 사용한 소련 탱크 한 대를 전시해 두고, 올라가 사진을 찍기 라도하면 돈을 내라한다. 바로 옆에 하룡 장군의 동상은 몸집을 석회석 바위처럼 아주 크게 만들어 두었다. 내려갔던 길을 다시 올라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는 길옆 으로 가게들이 있는데,물건 사라 는 간단한 한국말을 배워 백 원 단위는 아예 없고."오쩐언! 이쩐언!"하면서 붙잡는다.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가면 천자 산의 비경인 어필봉이 있는 천대서해가 넓게 펼쳐 져있고, 뒤쪽으로 선녀헌화 바위가 있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계곡에 세 개의 길 다란 바위 모양이 천자(임금)가 붓을 쓰고 꽂아둔 것 같다하여 어필봉(御筆峰) 이라는데 계곡이 넓고 옆으로 길게 뻗어있어 높은 바위허리에 흰 구름이 걸린 모습은 옛날 신선도에나 나오는 경치 같은, 그 모습을 ‘천대서해’라 부른다 고했다.
          뒤쪽에 있는 곳에는 선녀가 꽃을 뿌리는 형상 같은 바위라 해서 선녀헌화(仙女獻花)라 한다는데 흥미를 돋우기 위해 인위적으로 붙여둔 이름이나 그럴싸하게 꾸며놓은 얘기들은 모두가 경치를 강하게 표현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해발 천 미터가 넘는 곳의 아스팔트길을 버스를 타고 가면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기분도 꽤 괜찮았다. 내려오는 케이블카는 기다리지 않고 쉽게 탈 수 있어, 장가계 에서 마지막 코스인 황룡동굴로 수월하게 갈 수가 있었다. 황룡동굴 황룡 동굴 지각운동으로 이루어 졌다 는 석회암 용암동굴은 어느 村老가 1983년에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는데, 지하 4층으로 되어있는 아래층은 냇물이 흘러내리는 동굴이다. 전체 길이가 15km이며 아직도 개발 중이라 한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서 작은 배를 타고 안으로 10분가량 들어 가면서 동굴 안의 석순과 종유석을 구경하다 배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곳곳의 종유석들을 보게 되는데, 동굴 안이 엄청나게 크고 웅장하다. 동굴 안에는 저수지 1개 시내가 두 갈래 지하폭포 3곳 연못 4개 큰 대청이13개에 96갈래의 통로가 있다고 한다. 어떤 것은 아래쪽이 가늘면서 위가 오히려 굵은 20m의 석순이 있는데 금방이라도 쓸어 질 것처럼 보였다.
        - 황룡 동굴 - 
        
          장가계의 관광은 자연을 보는 것이라 직접 눈으로 보아야만 비경의 묘미를 느낄 수 있지 사진과 글로서 표현한다는 것은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무릉원을 벗어나는 길가에 백장협(百丈陜)이란 기암절벽은 영화 촬영장소로많이 쓰이며, 깎아지른 듯 한 절벽의 높이가 百丈 (백 사람 키)이라 할 정도이니 가히 짐작이 갈만하다. 장가계 시내에서 보이는 돌산에 큰 구멍이 아래로 길게 나 있는 사이로 비행기가 지나다닌다는 곳에, 외국자본으로 관광지로 개발 중이라 한다.
          저녁식사를 마치기가 바쁘게 공항으로 가, 밤 8시50분 비행기를 타고 서안의 호텔에 도착하니 11시 반이다. 더위에 시달리며 얼마나 걸었는지 만사가 귀찮을 정도로 피로에 지쳐내일의 아방궁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었다. 4박 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김해로 향하는 비행기서 내려다 본 부산의 모습은, 작은 섬들 푸른 산과 점점이 떠있는 배들 멀리 보이는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부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새삼 느끼게 한다. 느끼한 중국음식 냄새가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하다. - 원가계, 황룡동굴,사진은 인터넷 사진 활용함-
            해외 여행기 중에서 - 청파 -